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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미 신임 국방장관 취임...7개월만 미 국방수장 공백 해소

에스퍼 미 신임 국방장관 취임...7개월만 미 국방수장 공백 해소

기사승인 2019. 07. 2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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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장관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사무엘 알리토 연방 대법관 앞에서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하고 있다. 이를 에스퍼 장관의 부인 레아 여사가 지켜보고 있다. 이날 선서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마크 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장관이 23일(현지시간) 상원의 인준을 거쳐 정식 임명됐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말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사퇴 이후 거의 7개월 동안 이어져 온 국방부 수장 공백 상태가 해소됐다.

에스퍼 신임 장관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선서식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부를 이끌기에 마크 에스퍼보다 더 자격을 갖춘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마크보다 일을 더 잘했던 사람도 없고 마크보다 (일을) 더 사랑하는 사람도 없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그가 뛰어난 국방장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는 모든 부문에서 뛰어나다. 그가 합류해서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오전 상원 인준 표결에서 찬성 90·반대 8이라는 압도적 찬성표를 얻었다. 반대표를 던진 8명 중에는 엘리자베스 워런·카멀라 해리스·코리 부커 상원의원 등 민주당 대선주자 5명이 포함됐다.

에스퍼 장관은 “친절한 얘기와 나에 대한 신뢰, 이 엄청난 기회에 감사드린다”며 “국방장관이 돼 역사상 최강인 군을 이끌게 된 것은 일생의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우리 군은 최근 몇년 새에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에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 우리는 오늘 어떤 도전에라도 맞설 준비가 돼 있다”며 “대통령의 리더십과 강력한 국가안보 및 모든 병사에 대한 전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다음 달 초 한국과 일본 방문을 추진 중이라고 일본 교도(共同)통신이 지난 23일 보도했다.

교도는 미국이 중동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보장을 위한 ‘호위 연합체’ 결성을 요청하고 있어 이 문제가 에스퍼 장관이 일본 정부 인사들과 만날 때 의제가 되고,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수출규제를 단행한 후 한·일 관계가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일 3국 간 연대에 관해 협의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16일 인사청문회에서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것이냐는 질문에 “틀림없이 그럴 것”이라고 답했었다.

아울러 그는 청문회에서 ‘부자 동맹’을 거론하며 공동의 안보에 더 공평한 기여를 하도록 동맹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겠다며 하반기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앞두고 한국에 대한 공세 강화를 시사했다.

에스퍼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동기다.

25년간 육군과 버지니아 주방위군에서 복무했으며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부 부차관보를 지냈고 방산업체 레이시온에서 대관업무를 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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