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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민정수석 이르면 내일 교체…김조원 KAI 사장 사실상 내정

조국 민정수석 이르면 내일 교체…김조원 KAI 사장 사실상 내정

기사승인 2019. 07. 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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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회의 참석하는 조국 민정수석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5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민정수석에는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조 수석 외에도 정태호 일자리수석·이용선 시민사회수석 등 수석급 인사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여권 관계자는 “민정·일자리·시민사회 등 3곳 수석에 대한 후임자 검증이 마무리 단계”라며 “이번 주 안에 인사발표를 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이르면 내일(25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석급 인선은 곧 이뤄질 대규모 개각, 내년 4월로 예정된 21대 총선 등의 정치 일정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대선 직후인 2017년 5월부터 지금까지 2년 2개월간 문 대통령을 보좌한 조 수석은 다음 달로 예정된 개각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조 수석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및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에 있어 상징성을 가진 인물인 데다, 문 대통령의 신임도 워낙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조 수석이 청와대를 떠난 후 시간을 두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후임 민정수석으로는 참여정부 시절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고 감사원에서 경험을 쌓은 김조원 KAI 사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사장은 경남 진양 출신으로 진주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8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분한 그는 총무처·교통부를 거쳐 1985년 감사원에 입부, 2008년 사무총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2005년에는 청와대로 파견돼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공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경남과학기술대 총장으로 재임했으며, 2015년 더불어민주당 당무감사원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 대선 때는 문 대통령 캠프에 합류해 퇴직 관료 출신 그룹을 이끌었으며 대선 후인 2017년 10월에는 KAI 사장으로 임명됐다.

정태호 일자리수석과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역시 이번 인사에서 함께 교체될 것으로 전해진다.

정 수석 역시 조 수석과 마찬가지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원년 멤버’로, 2년 2개월 만에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

정 수석은 내년 총선에서 서울 관악을 출마를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

후임 일자리수석으로는 현재 일자리기획비서관인 황덕순 비서관과 업계에서 활동하는 외부 인사 등 복수 후보가 검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은 서울 양천을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외에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과 복기왕 정무·김영배 민정·김우영 자치발전·민형배 사회정책 비서관 등도 총선 출마를 위해 내달 청와대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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