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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대북 쌀 지원, 북한 내 거부 입장 있어”

통일부 “대북 쌀 지원, 북한 내 거부 입장 있어”

기사승인 2019. 07. 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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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살피는 김연철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 / 연합
북한이 우리 정부가 지원하기로 한 국내산 쌀 5만 톤을 거부할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에 대해 통일부는 24일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이 북한과 실무협의하는 과정에서 북한 내부의 이런 입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어 “정부는 WFP를 통해 북측 공식 입장을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 매체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다음 달 실시되는 한·미 연합훈련을 이유로 쌀 지원 거부 입장을 WFP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정부는 지난 달 북한의 식량난을 고려해 WFP를 통해 국내산 쌀 5만 톤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1차 수송분을 이번 달 안으로 보낸다는 목표로 WFP와 운송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절차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전날 통일부 관계자는 1차 수송분의 이번 달 출발에 대해 “가능 여부를 단정 지어 말하기는 힘들 것 같다”며 수송이 연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대북 쌀 지원이 지연되는 이유가 북한의 거부 의사 때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이 줄곧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불만을 표출해 온 만큼 쌀 지원 문제를 연계시켜 한국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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