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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중·러 영공침범, 동맹·우방 업신 여긴 문재인정부 자초”

나경원 “중·러 영공침범, 동맹·우방 업신 여긴 문재인정부 자초”

기사승인 2019. 07. 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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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우방 일본엔 강경 발언…중·러엔 말한마디 못해"
발언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중국·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에 대해 “동맹과 우방을 업신 여긴 문재인정부가 자초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북·중·러 공조가 긴밀해지고 있는 가운데 GSOMIA(한미일 군사보호협정·지소미아) 파기‘ 카드부터 꺼내드는 물불 안가리는 정부의 태도가 틈을 보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전통적인 우방인 일본에 대해선 위험할 정도로 강경 발언까지 쏟아낸 문재인 대통령은 중·러의 명백한 영공침범에 대해 왜 제대로된 말 한마지 못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한마디로 얼빠진 정권의 얼빠진 안보정책”이라고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정부는 평화와 대화라는 듣기좋은 말만 남발한 가운데 북한은 신형 잠수함을 보란듯 공개했다”면서 “이것이 쌀까지 보내며 얻어낸 대단한 성과냐”라고 따져물었다.

이어 그는 “북한 정권에는 그 흔한 경고 한 번 못하고 있고, 한·미 군사훈련의 명칭마저 바꾸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 번도 경험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던 문 대통령의 말이 20세기 초 경험했던 비참한 조선처럼 나라를 만들겠다는 말이 아니었는지 묻고 싶다”며 “이제는 왕따 외교도 모자라 왕따 안보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러에 강력히 경고한다”며 “대한민국 주권을 침해한 명백한 도발이다. 이번 영공 침범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뒤흔드는 무책임한 일이다. 즉각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일본 정부를 향해서도 나 원내대표는 “이번 기회를 틈타 독도를 넘보는 일본 또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당은 중·러 군용기의 방공식별구역 침범에 대한 규탄결의안을 이날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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