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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 수시모집, 무엇에 주목할까…지원대학 자소서 일정 등 체크해야

올해 대학 수시모집, 무엇에 주목할까…지원대학 자소서 일정 등 체크해야

기사승인 2019. 07. 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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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수능 최저학력기준 변화 많아
교내 활동 관련 서류 축소 전형에 대비해야
"수험생, 대학이 어느 측면을 더 평가할 것인지를 스스로 고민해 봐야"
수시
/제공=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전국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1학기 기말고사 일정을 마치고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평소 부족했다고 판단이 되는 과목에 대한 학습 계획을 갖고 여름방학에 보내겠지만, 방학 이후 수시 원서 접수를 해야 하는 고3 수험생에게는 이 시기가 사실상 마지막 전략 점검 기간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 수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정시 인원 확대는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24일 입시 전문가들과 올해 수시 전형에서 주의해야 할 사안들은 짚어봤다.

◇지원 대학별 자기소개서 마감일 체크해 둬야

2020학년도 수시 모집 선발 인원은 26만8700여명으로 선발인원은 전년 대비 1%p 가량 늘었지만, 일부 대학이 선발인원 중 논술 위주 모집 인원을 정시모집으로 이동해 정시 모집이 늘어난 효과가 있다.

현행 대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규모는 전체 모집 인원의 31.69%에 해당하는 8만5100여명이다. 고려대·서울대·연세대 등 139개 대학에서 실시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학생 선발 방법은 크게 △서류평가 100% △서류평가와 면접평가 △학생부 교과 성적과 서류평가 △학생부 교과 성적과 서류평가·면접평가 △학생부종합평가(또는 학생부)와 면접 △학생부종합평가 등으로 구분된다. 대부분의 선발 과정에서 자기소개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2020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실시하며 자기소개서 제출을 요구하지 않는 대학은 경남대·대구가톨릭대·동아대·부산교대·전남대·한양대 등 35개 대학이다. 나머지 104개 대학은 자기소개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어 대학별 기준을 잘 살펴봐야 한다.

대학별 자기소개서 제출 마감일을 살펴보면 경인교대가 9월 8일로 가장 빠르다. 대부분의 대학이 같은 달 9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가운데 가장 늦게 원서 접수를 마감하는 대학은 한국항공대(9월 27일)다. 수험생들은 자기소개서 작성 파일을 지원 대학별로 구분하고, 대학명과 제출 마감일 및 시간을 파일명으로 저장해 혼란을 피해야 한다.

◇대학별 정시 선발 증감 확인해야

서울 소재 상위권 11개 대학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2020학년도 대입에서 정시 선발 인원은 늘었다. 서강대·성균관대·이화여대는 전년도 대비 각각 154명, 423명, 90명의 인원을 정시에서 더 선발한다.

반면 숙명여대처럼 정시 선발 인원이 감소한 대학도 있다. 수험생은 정시를 지원할 수 있다는 안정성과 본인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경쟁력 등을 고려해 정시와 수시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 수 있다는 조언이다. 즉 모의평가 결과 등을 통해 정시 지원 가능 대학군을 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수시 지원 전략 구상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올해 대입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변화를 준 대학이 많다는 점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연세대(논술전형,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와 서강대(학생부종합-학업형), 한국외대(학생부교과전형) 등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없앴지만, 새로 최저학력기준을 도입한 서울 소재 대학도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수시 모집에서 경쟁률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이 된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2020학년도에도 주요 상위 대학을 중심으로 한 제출 서류 및 전형 간소화 경향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이 추천서 또는 교내 활동 관련 서류 제출을 폐지하고 있는데, 이 경우 상대적으로 자기소개서의 변별력은 더 커진다. 자기소개서 제출이 없는 대학이라면 학교생활기록부의 중요성은 커질 것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수험생은 지원하는 대학의 평가 요소가 전년도 대비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세심히 살필 필요가 있다”며 “서류 제출을 비롯해 평가 요소 면면에서 간소화 흐름을 보인다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대학은 지원자의 어느 측면을 더 눈여겨볼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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