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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2분기 영업이익 1452억원…화웨이 제재 등으로 전년比 29.8% 감소

삼성전기 2분기 영업이익 1452억원…화웨이 제재 등으로 전년比 29.8% 감소

기사승인 2019. 07. 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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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는 지난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577억 원, 영업이익 1452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79억 원(8.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16억 원(29.8%)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는 매출이 1666억 원(7.8%), 영업이익은 973억 원(40.1%) 줄었다.

이날 열린 실적 설명회에서 조국환 삼성전기 전무는 “MLCC 재고 소진이 기대했던 것보다 느리다”면서 “올해 1분기 설명회에서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 수요 회복을 전망했으나 회복 시점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글로벌 소비 심리 악화와 미국의 화웨이 제재 등의 요인으로 수요 증가세가 예상보다 더뎌 올해 하반기 내에는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뜻이다.

실제 주요 고객사 재고 소진 지연으로 공급과잉이 이어지면서 2분기 MLCC 공장 가동률은 전분기보다 하락한 70% 수준이었고, MLCC 평균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다만 삼성전기 자체 MLCC 재고 수준은 60일 치로 전분기에 비해 10여일 이상 감소했으며 3분기 재고 수준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또한 3분기에는 갤럭시 노트10 출시와 주요 IT사의 계절적 성수기 등의 영향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자율주행 기능 등이 확대돼 자동차용 MLCC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모듈 부문 매출은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화권 업체에 카메라 모듈을 신규 공급하고 멀티카메라 판매가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한 8천112억원이었다.

다만 갤럭시S10 판매 둔화로 플래그십 모델용 카메라와 통신 모듈 공급이 줄어들어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5% 감소했다.

기판 부문 매출액은 중앙처리장치(CPU)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용 패키지 기판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3천46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하반기는 MLCC 판매가 일부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 자동차용 MLCC 공급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카메라 모듈 고사양화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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