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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비용 제로’…카카오, 하반기 중소사업자에 챗봇 개발 지원한다

‘개발비용 제로’…카카오, 하반기 중소사업자에 챗봇 개발 지원한다

기사승인 2019. 07. 2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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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정보만 입력하면 '챗봇 만들기' 가능
단체톡방에 챗봇 초대 기능도 오픈 예정
[이미지] 카카오 김유미 봇기획팀장_fin
김유미 카카오 봇기획팀장이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에서 열린 ‘카카오 톡 비즈 세미나’에서 챗봇 신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제공=카카오
카카오가 올해 하반기부터 카페, 식당, 소호쇼핑몰 등 중소사업자에 챗봇 입점모델을 선보인다. 우선 카페 등 주문과 배달 분야를 시작으로 쇼핑, 커머스까지 확장한다. 이로써 AI(인공지능) 챗봇 고객센터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전략이다. 중소사업자는 개발기간·비용·인력 부담 없이 단 몇 개의 정보 입력으로 챗봇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25일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에서 ‘카카오 톡 비즈 세미나’를 열고 이와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김유미 카카오 봇기획팀장은 “상품 구매, CS, 알림, 예약, 예매, 주문, 레저, 커머스 등 도메인마다 희망하는 서비스가 유사했다”며 “따라서 메뉴, 가격, 상품명 등 필수적정보만 입력하면 챗봇을 만들 수 있는 중소사업자를 위한 챗봇 입점모델을 고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주문, 정산, 메뉴 등 데이터베이스(DB)를 입력하면 중앙에서 하나의 봇이 여러 개의 플러스 친구에 똑같은 기능을 수행하게 한다”며 “최초 개발비는 제로다”고 전했다.

챗봇 입점모델은 메뉴·주문·정산 등 주문하기 플랫폼에 데이터를 입력하면, 코어봇(중앙에 있는 봇)이 각 개별봇에 전달, 개별봇들이 연결된 플러스친구에 수행하도록 명령한다.

예약·예매·주문 등 이용 목적이 비교적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비즈니스에 우선적으로 챗봇 서비스를 적용한다. 챗봇 서비스 유지 관리 및 업그레이드 비용은 카카오가 지원한다.

다만 입점모델은 카카오가 중앙에서 관리하므로 개별적 업그레이드와 커스터마이징에 용이하지 않다. 따라서 대형 사업자의 경우 ‘템플릿 모델’을 통해 시나리오를 직접 수정해야 한다. 템플릿 모델은 입점모델과 달리 개발비용이 든다.

아울러 카카오는 하반기 중 카카오톡 단체방에 챗봇을 초대할 수 있는 기능도 오픈한다. 이를 통해 단톡방 내 인원들이 함께 음식, 음료를 주문하거나 영화를 예매할 때 챗봇을 활용한 대화가 가능해진다. 이 기능은 사업자가 원하는 기능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별도의 비용이 부과되지는 않을 예정이다. 우선 카카오는 챗봇이 플러스친구를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플러스친구를 단톡방에 초대하는 기능을 개발 중이다.

카카오는 챗봇 서비스의 품질을 고도화하기 위해 카카오 i 오픈빌더(챗봇 개발 플랫폼)에 머신러닝(ML) 기술을 오는 8월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패턴에 없는 질문이 입력되더라도, 문장의 유사성에 기반한 의도 분류모델을 파트너가 직접 ‘기계학습’을 통해 고도화할 수 있다. 기계학습으로 자연스러운 챗봇 대화 환경 조성이 가능해진다.

김 팀장은 “생활 곳곳에 챗봇이 확산되고 대중화 될 수 있도록, 챗봇 구축 환경을 다양화하고 파트너와의 접점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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