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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내년 디스플레이 공정에 936억 투입”

홍남기 “내년 디스플레이 공정에 936억 투입”

유재희 기자 | 기사승인 2019. 08. 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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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공정 구축사업 71억→936억 투입
'경쟁력 강화' 대기업 적극 투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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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12일 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을 한상범 대표와 방문해 전시실에서 제품설명을 듣고 있다./기획재정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규제를 둘러싼 한일간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예산을 내년에 10배 넘게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을 찾아 디스플레이 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의 경우 올해 예산이 71억원 수준이지만 2020년에는 10배가 넘는 936억원을 투입해 기술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같은 특단의 대책을 꾀하는 까닭은 디스플레이 업종이 최근 일본 정부가 단행한 플루오린 폴리이미드(FPI), 포토 레지스트(PR), 고순도 불화수소(HF·에칭가스) 등 3대 핵심소재 수출 규제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서다.

홍 부총리는 “일본의 수출규제와 중국기업의 점유율 상승 등이 디스플레이 업계에 도전요인이 되고 있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소재·부품·장비 자립화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디스플레이 산업은 제조업 생산의 5.0%, 수출의 4.1%를 차지하는 한국 경제의 주력산업이다. 지난해 세계 패널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42.7%로 15년간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으로 디스플레이 장비 국산화율은 70%, 소재 국산화율은 30%에 그친다.

이어 홍 부총리는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요기업인 대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중요하다”면서 “중소·중견기업인 공급기업은 국내에 강력한 밸류체인을 형성해 적극적으로 기술 개발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100개 핵심 품목에 대한 5년 내 자립화 목표는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야 한다며, 핵심 연구개발(R&D) 과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규모 펀드 조성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이동훈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2~3년간 중국 업체가 본격적으로 투자를 하면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미중무역분쟁으로 글로벌 환경이 나빠진 가운데 일본의 수출규제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날 한국신용평가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실질적 형태로 장기화할 경우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 기업의 영업과 재무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업종은 핵심 소재와 장비의 대일 의존도가 높은 만큼 대체 조달에 따른 직접비용 상승, 수율 하락 등에 의한 고정비 부담 확대 등 수익성에 직접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방기선 기재부 차관보,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신상문 LG디스플레이 부사장, 양재훈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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