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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한국·베트남 관광객에 항공기 매주 501편 왕복

급증하는 한국·베트남 관광객에 항공기 매주 501편 왕복

기사승인 2019. 08. 0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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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찾는 우리나라 관광객 급증, 해마다 신기록 경신
우리나라 찾는 베트남 관광객도 늘고 있어
항공기 매주 501편 왕복에 승객유치 경쟁도 치열
노이바이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의 모습./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우리나라와 베트남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도 빠른 속도로 확충되고 있다.

4일 한국관광공사와 베트남 관광청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베트남을 찾은 우리나라 관광객은 207만8000여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갈수록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비춰 업계는 올해 베트남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이 처음으로 4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베트남을 찾는 우리나라 관광객은 2015년 115만2000여명으로 사상 첫 100만명을 돌파한 뒤 작년까지 매년 34~42.2% 증가해 해마다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43만5000여명이 베트남을 찾았다. 이는 베트남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분의 1’ 이상이다.

한국을 찾는 베트남 관광객도 규모는 작지만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는 베트남 관광객은 45만7000여명으로 전년보다 41%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도 작년 동기 대비 30.4% 증가한 27만5000명이 우리나라를 찾았다.

우리나라 관광객이 베트남을 찾는 이유는 최대 15일 베트남에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다는 점, 저렴한 물가, 고급 호텔·리조트를 비롯한 관광 인프라의 확대 등이 꼽혔다. 베트남 관광객의 우리나라 방문이 급증한 것은 ‘박항서 신드롬’과 한류 열풍에 더해 작년 말 우리나라가 하노이, 호찌민, 다낭 등 대도시 주민을 복수비자 허용 대상에 포함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양국을 잇는 직항 항공편도 빠른 속도로 확충되고 있다.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매주 왕복 501편이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고 있다. 특히 한국 관광객이 즐겨 찾는 베트남 중부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다낭에는 매주 왕복 206편이 인천·부산·대구·전남 무안을 오간다.

직항 노선도 다양해지고 있다. 다낭 외 베트남의 수도인 북부 하노이와 경제 중심지인 남부 호찌민시에도 각각 주 126편과 88편이 승객들을 실어나른다.

관광 명소인 하롱베이와 가까운 북부 하이퐁 공항, 냐짱과 달랏에 가까운 깜라인·리엔 크엉 공항에 이어 최남단에 위치한 휴양지 푸꾸옥 섬과 인천을 오가는 직항편도 추가됐다. 앞으로 우리나라 8개 항공사와 베트남 2개 항공사의 승객 유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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