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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IMO2020’ 대비 LNG벙커링 사업 박차

가스공사, ‘IMO2020’ 대비 LNG벙커링 사업 박차

기사승인 2019. 08.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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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누리
LNG벙커링 중인 국내 최초 LNG추진선박인 인천항만공사 에코누리호. /제공 =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LNG 공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8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LNG 추진선에 대한 연료주입을 원활히 하기 위해 통영인수기지에 선적설비인 로딩암 4기를 갖추고, 제주애월기지로 LNG를 수송할 제주 2호선에 벙커링 기능을 탑재해 올 12월부터 운항할 계획이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해운규제로 평가받는 ‘IMO 2020’ 시행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 이후 모든 선박연료의 황함유량을 기존 3.5% 이하에서 0.5% 이하로 강화키로 결정, 전 세계 모든 선박은 이를 따라야 한다.

LNG는 기존 선박용 연료 대비 황산화물(SOx)과 분진 배출은 100%, 질소산화물(NOx) 배출은 15~80%, 이산화탄소(CO2) 배출은 20%, 미세먼지는 91%까지 줄일 수 있어 선박용 국제환경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연료로 평가받는다.

공사는 정부와 협의를 거쳐 선박용 천연가스 사업 신설과 규제 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지난해 7월 부산항 LNG 공급체계 구축 협약을 체결해 법·제도 인프라 기반 구축에 앞장섰다. 또 관공선 연료공급방안 마련과 LNG 추진선 시운전용 연료공급 등 LNG 추진선 보급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했다.

또 LNG 벙커링(급유) 분야에 대한 선도적 투자로 초기 벙커링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LNG 벙커링과 화물차를 비롯한 다양한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을 확대해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LNG 벙커링은 주로 LNG를 사용하는 선박이 항만에 접안하면 즉시 연료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현재 우리나라 LNG 추진선박은 인천항만공사가 13년 도입한 항만홍보선 에코누리호(260톤)와 포스코의 석회석운반선 그린아이리스호(5만톤) 등 2척이 운항 중이다. 포스코와 남동발전에서 각각 철광석과 석탄 운반용 LNG 추진선이 건조 중이다.

부산시는 LNG 벙커링 터미널을 신항 남컨테이너 부두 인근에 건설할 예정이며, 경상남도는 친환경 LNG 벙커링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을 밝혔다. 울산시도 LNG 추진선 기술 고부가가치화와 울산항 LNG 벙커링 기반시설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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