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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노량진수산시장, 2년 5개월 만에 명도집행 완료(종합)

구 노량진수산시장, 2년 5개월 만에 명도집행 완료(종합)

기사승인 2019. 08. 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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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구 노량진 수산시장 9차 명도집행
3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진행된 9차 명도집행에서 집행요원들과 상인들이 트럭을 두고 대치하고 있다. /연합
신시장 입점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는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구시장 상인들에 대한 법원의 명도집행이 2년 5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경찰과 수협 등에 따르면 9일 오전 6시10분께부터 8시15분까지 법원 집행인력 60명 등이 동작구 구 노량진수산시장 판매장 점포를 대상으로 명도집행을 했다.

이날까지 남아있던 10곳 모두 철거됐다. 수협 측은 향후 구청에 구 시장건물에 대한 철거 허가 신청을 받아 철거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날 명도집행 과정에서 집행인력과 상인 사이에 고성이 오갔지만 체포되거나 연행된 상인은 없었다. 상인 2명이 충돌 과정에서 손과 허리에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 시장 강제 명도집행은 이번이 10번째다. 법원은 2017년 4월 5일과 지난해 7월 12일, 9월 6일, 10월 23일, 지난 4월 25일, 5월 20일, 6월 27일, 지난달 23일과 30일 등 지금까지 총 9차례 진행했지만 상인 측과 시민단체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번번이 무산됐다.

앞서 정부는 2004년부터 수산물 유통체계 개선을 위한 국책사업으로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에 착수했다.

2016년 3월 신시장이 개장됐으나 일부 구시장 상인들은 비싼 임대료·좁은 통로 등을 이유로 새 건물 입주를 거부했다. 이후 수협은 구 시장 상인을 상대로 명도 소송을 냈고, 대법원은 지난해 8월 구 시장 상인들이 무단 점유를 하고 있다고 판결했다. 수협 측은 지난해 11월5일 옛 노량진 수산시장에 단전·단수 조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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