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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혁신 역점…금융산업·시스템·안정 균형있게 추진”

은성수 “금융혁신 역점…금융산업·시스템·안정 균형있게 추진”

기사승인 2019. 08. 0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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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하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YONHAP NO-2053>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9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제공 = 연합
“금융산업과 시스템, 안정 등 3가지 중 어느 부분도 소홀하지 않게 균형을 이루도록 정책을 추진하면서 금융혁신 가속화에 방점을 두겠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내정자<사진>는 9일 오전 개각 발표 직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금융위원장이라는 중책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은 내정자는 “금융산업의 발전과 금융소비자 보호는 결국 보다 더 나은 서비스로 이어진다”며 “이를 위한 역점은 혁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내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업무 공백을 최소화할 것을 시사했다. 은 내정자는 2011~2012년 유럽재정위기 당시 차관보였던 최종구 현 금융위원장과는 기획재정부에서 국제금융업무를 함께 담당한 바 있다. 인수인계 등의 업무분장에 있어 언제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의 업무 평가에 대해선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는 평가를 내리면서 업무 연속성을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

또 국제금융과 국내금융 정책에 대해서는 업무적인 유기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이 별개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제 문제는 국내 문제와도 연결되므로 국내와 국제가 불균형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과의 관계에 대해선 “금융위와 금감원의 관계는 금융정책의 핵심”이라며 “금융소비자 편익이 증대되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금융위가 정책을 수립하면 금감원이 집행하도록 조화롭게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수출입은행장으로서 수은 업무 중 하나인 남북협력기금을 이끌어온 그는 국제적인 협력 안에서의 대북 지원을 위한 연구를 강조했다. 은 내정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남북경협에 염두를 두고 수출입은행에서는 관련 연구를 진행중”이라며 “북한 이슈는 변화가 빈번한 만큼 그에 맞게 금융기관이 준비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게 중요하고 각 금융기관과도 협력해야한다”고 말했다.

1961년생인 은 내정자는 전북 군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와이대에서 경제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1983년 행정고시 27회 합격 후 1984년 옛 재무부(현 기획재정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최 위원장의 두 기수 후배다.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세계은행 상임이사, 한국투자공사 사장 등을 거쳐 현재까지 수출입은행을 이끌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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