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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지난달 외국인 주식자금 순유입…17.4억달러↑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지난달 외국인 주식자금 순유입…17.4억달러↑

기사승인 2019. 08. 0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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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규제 관련 우려에도 지난달 외국인의 주식자금 순유입 규모가 늘었다.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유입 규모가 늘면서 국내 증권투자자금 순유입 기조가 이어졌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은 14억3000만달러가 유입됐다. 이 중 주식자금은 17억4000만달러 유입된 반면 채권 자금은 3억1000만달러 유출 전환했다.

지난달부터 달러·원 환율은 일본 수출 규제,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크게 상승했지만 대외 차입여건 등은 대체로 양호했다. 달러·원 환율은 6월말 1154.7원에서 지난 7일 1214.9원까지 올라 원화가치가 무려 5%나 절하됐다. 다만, 지난달 달러·원 변동성은 전월대비 축소돼 0.29%의 변동률을 보였다. 6월 변동률은 0.32%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엔화 강세로 큰 폭 상승했고 위안·원 환율은 위안화보다 원화 약세폭이 더 커 상승했다.

통화스와프금리(3년)는 국고채 금리 움직임(-32bp)에 연동되며 하락했다. 7월 중 국내은행의 차입 가산금리는 하락해 여전히 양호한 대외 외화차입여건을 반영했다.

또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월평균 기준으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1년 이하 단기 차입금 가산금리는 3bp, 1년 초과 중장기는 42bp를 나타내 지난 6월보다 낮아졌다.

7월 중 외국환 중개회사를 경유한 국내 은행 간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42억6000만달러로 지난 6월 거래량인 278억6000만달러보다 36억달러 줄었다. 외환스와프 거래가 전월보다 23억1000만달러 줄었기 때문이다.

국제금융시장 흐름을 보면 주요국 금리는 국채 10년물을 기준으로 하락했다.

미국 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 8월 들어 미국 ISM 제조업 지수를 포함한 일부 경제지표 부진, 미·중 무역분쟁 심화 우려로 크게 하락했다. 독일과 영국의 경우 유럽중앙은행(ECB) 등 통화정책 완화 기대, 노딜 브렉시트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중국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선진국과 신흥국 주가가 큰 폭 하락한 가운데 미 달러화는 주요 선진국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다가 이달 들어 미·중 무역갈등 심화의 영향으로 강세폭을 줄였다. 신흥국 통화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5일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이후 위안화 환율이 역내·역외 시장에서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선 영향이 컸다. 아르헨티나 페소는 오는 10월 대선을 앞둔 경계로 약세, 터키 리라화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평가와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의 유입세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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