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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으로 가자” 화학업계, 합작사 설립으로 시장공략 극대화

“中으로 가자” 화학업계, 합작사 설립으로 시장공략 극대화

김윤주 기자 | 기사승인 2019. 08.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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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교류·투자비용 분담해 시너지 창출
석유화학·전기차 배터리 등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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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화학기업이 중국 기업과 합작사 설립을 통해 협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중국은 경제성장률 세계 16위로, 석유화학·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중요한 시장이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과 중국 기업의 합작법인 설립은 각 사의 노하우를 결집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경영 형태일 뿐 아니라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12일 SKC에 따르면 이 회사는 중국 석유화학기업 QXTD 중국 산둥성 쯔보시에 합작사 설립을 위해 협의 중이다. 이 합작사 설립에는 독일 화학기업 에보닉과 엔지니어링기업 티센크룹인더스트리얼솔루션스도 참여한다.

이를 통해 QXTD는 프로필렌옥사이드(PO)의 원료를 공급하고 SKC는 HPPO 공정 운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SKC는 친환경 PO 제조기술 ‘HPPO’ 공법으로 중국 시장 문을 두드렸다.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때문에 기업들이 친환경 공법에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일찍이 석유화학사업 성장을 위해 중국기업과 손을 잡았다. 2013년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종합화학은 중국의 시노펙과 합작해 ‘중한석화’를 설립했다. 최근에는 중한석화가 정유회사인 우한분공사를 인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정유 사업 외연 확대 기회도 잡았다. 특히 중한석화는 SK종합화학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평가되며 2017년에는 6079억원, 2018년에는 416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화학사업뿐 아니라 미래 사업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키우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같은 해에 약 1700억원을 들여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 투자했다. 중국의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전기차 배터리팩 생산 합작회사 ‘BESK’를 설립하면서다.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강자 LG화학 또한 중국에 배터리 합작 법인을 세웠다. LG화학은 지난 6월 중국 지리 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2022년부터 지리 자동차와 지리 자동차의 자회사가 중국에 출시하는 전기차에 공급된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전세계 전기차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을 공략할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중국의 보조금 정책이 종료되는 2021년 이후 중국 전기차 시장에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구조도 확보하게 됐다.

이처럼 우리나라 화학사들은 현지 기업과 손잡고 기술 교류, 투자비용 분담 등을 통해 사업을 글로벌로 확장하는 게 낫다는 판단 아래 합작 활동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동 목적을 이루기 위해 모인 기업들은 합작사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나눠 가져야 하지만 위기상황에도 고통을 분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면서 “여러 이점 덕분에 화학사들은 합작활동을 지속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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