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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페이’ 지역화폐 최고봉 꿈꾼다...이용자 3만7924명, 발행액 89억원

‘김포페이’ 지역화폐 최고봉 꿈꾼다...이용자 3만7924명, 발행액 89억원

기사승인 2019. 08. 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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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가 도입한 경기지역화폐 ‘김포페이’<사진>가 다양한 혜택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출시 후 단기간 많은 이용자 및 가맹점 확보는 물론 김포페이 하나면 음식점, 피씨(PC)방, 커피숍 심지어 버스요금까지도 모두 가능한 팔색조이기 때문이다.

13일 김포시에 따르면 당초 5000개의 가맹점을 목표로 했던 김포페이는 본격 운영을 시작한 지난 4월 18일 이후 7월 26일 현재 목표를 크게 웃도는 5696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이는 김포시 전체 등록된 1만4050개 매장의 3분의 1을 크게 웃돈다.

발행액도 같은 기간 89억원을 기록해 당초 목표했던 110억원을 조만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포페이 이용자도 7월 26일 기준 3만7924명으로, 지역화폐 신청 가능 연령인 만 14세 이상 인구 36만 653명의 10분의 1에 달한다.

이 같은 김포페이의 인기몰이는 다른 지자체들에서 사용하는 지역화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기능이 확연히 눈에 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포페이의 가장 큰 장점은 처음 카드 신청 시 교통카드 기능을 신청하면 교통카드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삼성페이 앱에도 등록이 가능해 실물카드 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지역화폐와 버스카드 활용이 가능하다. 편의성까지 감안하면 1석3조인 셈이다.

만약 실물카드 이용을 원치 않는다면 모바일(QR코드 결제)만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의 편의와 선택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점에서 볼 때 시민편의를 최대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스마트폰 앱에서 다른 지역을 선택할 경우 바로 타 지역화폐의 사용이 가능하고, 향후 제로페이와의 연동 가능 등 확장성을 높인 것도 김포페이만의 특징이다.

가맹점들을 위한 정책도 주목된다. 일반 카드나 체크카드의 경우 결제 후 사업장으로 환전되기까지 최대 3일이 걸리지만 김포페이는 결제 승인 즉시 실시간 환전이 가능하다.

이처럼 빠른 환전서비스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김포시의 투명한 정산시스템 덕분이다. 시스템은 가맹점에서 김포페이로 결제가 될 경우 대금은 시에서 운영하는 통합계좌에 보관되고, 가맹점은 이 계좌를 통해 즉시 환전 받을 수 있다.

카드형이 아닌 모바일로 결제 시 가맹점에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 점도 소상공인 정책에 있어 김포시의 세심함이 돋보인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김포페이의 가장 큰 장점은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에게 득이 되는 혜택과 편의성으로 지역 경제 전체의 선순환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해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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