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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린드블럼 ‘투수 4관왕’ 보인다

두산 린드블럼 ‘투수 4관왕’ 보인다

지환혁 기자 | 기사승인 2019. 08. 1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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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길<YONHAP NO-3309>
1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두산 선발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6회말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유격수 김재호의 라인 드라이브로 잡아낸 뒤 손가락으로 김재호를 가리키며 소리치고 있다. /연합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32)이 투수부문 4관왕을 가시권에 뒀다.

린드블럼은 다승(18승), 승률(0.947), 평균자책(1.95), 탈삼진(142개) 등 4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가운데 탈삼진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3개 부문에서는 2위와 격차가 벌어져 있어 타이틀을 거머쥘 공산이 크다.

린드블럼의 올 시즌 승리행진은 거침이 없다. 지난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2실점 호투로 팀의 12-7 승리를 이끌며 시즌 18승(1패)을 챙겼다. 2위 앙헬 산체스(SK·15승 3패)와 격차를 3승으로 벌렸다.

린드블럼의 페이스는 압도적이다. 이미 전반기에만 15승을 거뒀다. 전반기 15승은 1985년 이후 34년 만이자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시즌 18승은 지난해 다승왕인 팀 동료 세스 후랭코프와 타이 기록이다. 2승만 더 보태면 2017년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 이후 역대 5번째로 20승 고지를 밟는 외국인 투수가 된다. 5승 이상 추가하면 2007년 다니엘 리오스와 2016년 더스틴 니퍼트(당시 두산)의 22승을 제치고 외국인 최다승 투수가 된다. 만약 후반기 남은 등판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면 25승까지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린드블럼은 18승을 동안 단 1패만 기록했다. 현재 파죽의 11연승을 달리고 있다. KBO리그 유일한 승률 9할대 투수다. 이와 함께 평균자책점 역시 리그에서 유일하게 1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정규리그를 마친다면 2010년 류현진(1.82·당시 한화 이글스) 이후 9년 만의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산체스(2.24)가 추격하고 있지만 격차가 제법 크다. 린드블럼이 대량실점을 하지 않는다면 이 부문에서도 무난하게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탈삼진부문에서는 2위 김광현(138개)과 4개 차이로 경합 중이다. 린드블럼과 김광현의 9이닝당 탈삼진 비율은 각각 8.64개, 8.63개로 비슷하다. 남은 경기 수도 두산이 35경기, SK가 34경기다.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만약 린드블럼이 4개 부문을 석권한다면 2011년 윤석민(KIA) 이후 8년 만에 ‘투수 4관왕’이 탄생한다. KBO리그 역대 선수 가운데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투수는 선동열과 윤석민 등 단 두 명이다. 선동열은 1989∼1991년 3년 연속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개 부문 1위에 올랐다. 윤석민은 2011년 4개 타이틀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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