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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첨단부품’ 독자 개발 속도내는 현대모비스, 글로벌 시장 ‘정조준’

‘미래첨단부품’ 독자 개발 속도내는 현대모비스, 글로벌 시장 ‘정조준’

기사승인 2019. 08. 1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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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차 독자개발 센서 3
현대모비스 연구원이 영상인식 알고리즘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 적용한 독자 센서를 상용 테스트카에서 시험하고 있다./제공 =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첨단운전자지원(DAS)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AS 기술은 구현원리가 자율주행기술 기본 원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자율주행차로 가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평가 받는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을 통해 승용뿐 아니라 글로벌 상용차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3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자체 기술로 독자 개발한 중거리 전방 레이더와 전방 카메라 센서를 국내 상용차에 다음달부터 양산 공급한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상용차에 첨단 센서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들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의 주요 하드웨어와 핵심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했다.

현대모비스가 상용차에 공급하는 전방 카메라 센서는 다중 연산 장치를 적용해 고해상 영상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분석하는 정보 처리 능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중거리 전방 레이더도 상용차 제품 중 최장거리 수준인 170m의 탐지거리를 갖고 근접 거리와 동일 각도에서 여러 대상을 동시에 식별하는 뛰어난 분해능력과 거리해상도를 갖췄다.

현대모비스의 독자 센서는 이 같은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 간의 데이터 융합을 통해 앞 차와 적정 거리를 계산해 위험 상황에서 자동으로 속도를 줄여 주는 전방충돌방지보조(FCA) 기능을 구현한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최첨단 센서와 제어시스템 등을 자체 개발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서 왔다. 적응형 순항제어장치(SCC), 차선이탈방지 및 제어 장치(LDWS & LKAS), 상향램프 자동 전환장치(HBA&ADB),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지능형 주차보조 시스템(SPAS), 후측방 경보시스템(BSW) 등 DAS 기술 양산에 성공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까지 카메라 센서와 단거리 및 중·장거리 레이더 센서를 모두 확보한 데 이어, 축적한 기술력을 상용차에 특화된 첨단 제품군으로 확대해 나가며 세계적으로 강화 추세인 상용차 안전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초고속 통신(5G) 기반의 차량제어 기술과 연계해 물류 분야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무인 화물트럭’ 등 차세대 물류 운송시스템에 필요한 요소 기술들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성훈 현대모비스 차량부품영업사업부장(상무)은 “승용뿐 아니라 상용 부문에서도 안전편의 기술과 첨단자율주행시스템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기술 내재화를 통해 신뢰성과 가격을 모두 만족시키는 전략으로 글로벌 상용차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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