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DHC코리아, “‘DHC텔레비전’과 반대 입장…방송 중단 요청할 것” 공식 사과

DHC코리아, “‘DHC텔레비전’과 반대 입장…방송 중단 요청할 것” 공식 사과

기사승인 2019. 08. 13. 17:2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사과
DHC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일본 화장품 회사 DHC의 한국법인 DHC코리아가 13일 DHC의 자회사인 ‘DHC 텔레비전’ 혐한 발언 논란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무전 DHC코리아 대표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DHC 텔레비전’ 관련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방송에 대해 본사와 확인하는 과정에서 빠른 입장발표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DHC코리아는 대표를 포함해 임직원 모두가 한국인이며 저희도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과 같은 감정으로 방송을 확인했다”며 “해당 방송 내용은 DHC코리아와 무관하게 본사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채널로 저희는 이에 대해 어떤 참여도 하지 않고 공유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과거의 발언을 포함한 ‘DHC텔레비전’ 출연진의 모든 발언에 대해서 DHC 코리아는 동의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DHC텔레비전’과는 다른 반대의 입장으로 이 문제에 대처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 또한 한국, 한국인을 비하하는 방송을 중단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DHC코리아는 현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의 댓글차단을 해제했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해 “여러분의 모든 비판을 달게 받겠다”며 “다시 한번 이번 문제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DHC는 최근 자회사인 ‘DHC 텔레비전’이 혐한 발언이 담긴 유튜브 콘텐츠를 내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한국은 원래 바로 뜨거워지고 바로 식는 나라다”, “조센징(과거 조선인을 비하하는 표현)은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했다”, “(평화의 소녀상) 예술성이 없다. 내가 현대미술이라고 소개하며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것인가” 등 한국에 대한 혐오성 발언으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이 일어났다.

이에 국내 헬스앤뷰티(H&B) 스토어는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올리브영과 GS리테일의 랄라블라는 12일 온라인몰에서 DHC 제품 20여종을 철수시켰다. 롯데의 롭스도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DHC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DHC의 모델인 배우 정유미는 DHC에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한 상황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