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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카니발 폭행 영상 공개에 누리꾼 비난 쇄도

제주도 카니발 폭행 영상 공개에 누리꾼 비난 쇄도

기사승인 2019. 08. 1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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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철 변호사 유튜브 캡처, 제주지방경찰청
제주도에서 발생한 보복 운전 폭행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방경찰청 홈페이지에는 가해자의 처벌을 요구하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제주지방경찰청 열린소통 칭찬합시다 게시판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지난달 제주도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폭행사건 영상 속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이는 최근 교통사고·손해배상 전문 변호사인 한문철 변호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칼치기(차선 급변경) 항의하는 아빠 아이들 앞에서 폭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면서부터다.

공개된 영상 속 블랙박스 화면에는 지난달 4일 오전 10시40분께 제주시 조천읍 인근 도로에서 카니발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아반떼 운전자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영상에는 조천읍에서 제주시 방향으로 1차선에 회색 아반떼 차량과 흰색 카니발 차량이 줄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카니발 차량이 2차선으로 이동해 속도를 내다가 갑자기 1차선으로 주행 중인 아반떼 차량 앞으로 진입한다.

이에 아반떼 차량은 2차선으로 이동해 카니발 옆에 정차한 후 운전자에게 항의를 했고 카니발 운전자가 차량에서 내리면서 가져온 생수병을 차량 운전석에 앉아있는 아반떼 운전자에게 던졌다.

이어 주먹으로 폭행하기 시작했고 폭행당한 아반떼 운전자의 아내는 정신과 치료를, 뒷좌석에서 아버지가 맞는 장면을 목격한 자녀 2명은 충격으로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퍼지면서 제주지방경찰청 게시판에는 '카니발 차주를 제대로 처벌해 달라' '특수폭행으로 처리해야 한다' '카니발 운전자 강력 처벌해 달라' 등 가해자의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폭행당한 운전자의 아내와 어린 자녀들이 입은 충격과 피해를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면서 '경찰이 일벌백계하는 모습으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썼다.

사건을 담당한 제주 동부경찰서는 카니발 운전자 A씨를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도에 사는 피해자 조사를 마치는대로 A씨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특가법 적용 등 엄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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