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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분해성 종이패키지·무색 페트병…음료업계, 친환경패키지로 필(必)환경 동참

생분해성 종이패키지·무색 페트병…음료업계, 친환경패키지로 필(必)환경 동참

기사승인 2019. 08. 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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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必) 환경’이 소비트렌드로 주목받으면서 음료업계도 종이패키지·무색 페트병 등 친환경 패키지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동참하고 있다.

△스틱커피부터 우유까지…종이패키지도 친환경 소재가 대세
종이패키지
종이로 된 패키지는 플라스틱이나 비닐에 비해 친환경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코팅 성분이 쉽게 분리되지 않아 매립되거나 소각되면서 유해가스 발생 등의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음료업계는 최근 종이 패키지에도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차세대 스틱형 콜드브루인 ‘네스카페 콜드브루’와 후속 제품으로 선보인 ‘네스카페 콜드브루 라떼’ 제품 패키지 모두 100% 사탕수수를 이용한 생분해성 친환경 종이를 적용했다. 사탕수수종이는 통상 3개월 내 땅속에서 자연분해돼 최근 새로운 포장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천연 종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4월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인 ‘카페25’에 사용되는 컵·뚜껑·컵 홀더 등 모든 부자재를 100% 친환경 소재로 도입했다. 지난해 종이 빨대 도입과 아이스커피 음료 컵을 카페25의 로고가 인쇄되지 않은 투명한 컵으로 교체해 재활용하라 수 있도록 변경한 것에 이은 친환경 행보다. 카페25 전용 컵은 코팅 시 일반 종이컵과는 다르게 수용성 코팅으로 제작돼 100%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은 올해 초 출시한 한 끼 대용 음료인 ‘통째로 갈아만든 아몬드우유’에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에서 인증받은 친환경 SIG 콤비블록 무균팩 패키지를 적용했다. 친환경 SIG 콤비블록 무균팩은 FSC에서 인증받은 친환경 패키지로, 최대 75%가 목재에서 얻은 펄프 섬유로 구성돼 탄소 배출량이 낮다.

△페트병 재활용률 높이기 위한 움직임 눈길

페트병
쓰레기대란을 야기했던 페트병을 사용하는 제품들도 환경문제에 앞장서 바뀌는 추세다. 색깔이 섞여있던 페트병은 투명으로 바꾸고, 라벨을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절취선을 만드는 등 재활용 활성화를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지난 4월 사이다브랜드 ‘스프라이트’의 기존 초록색 페트병을 무색 페트병으로 전면 교체했다. 재활용 용이성을 높이기 위해 단일재질의 무색 페트병을 모든 용량의 제품 패키지에 적용했다. 코카콜라는 2025년까지 모든 음료 용기를 재활용에 용이한 친환경 패키지로 교체하고, 2030년까지 판매하는 모든 음료 용기(병·캔 등)를 수거 및 재활용하는 ‘지속가능한 패키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대선주조는 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여 환경 보호에 동참하기 위해 페트병 제품에 친환경 비접착식 라벨을 부착해 출시하고 있다. ‘비접착식 라벨’이란 소비자가 다 쓴 페트병을 재활용할 때 미리 라벨을 떼어내 배출할 수 있도록 분리가 용이한 라벨을 말한다. 친환경 비접착식 라벨은 현재 페트 제품 중 가장 큰 용량의 1800mL, 640mL에 적용했으며 앞으로 더 작은 용량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풀무원건강생활의 신선음료 브랜드 풀무원녹즙은 전 제품의 라벨을 이중 절취선을 적용한 친환경 패키지로 변경했다. 전 제품에 접착제 라벨 대신 열을 가해 라벨을 밀착시키는 비접착식 수축 라벨 방식을 적용하고,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페트병에서 라벨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이중 절취선을 도입했다. 또한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모든 제품을 유색 플라스틱 대신 무색 페트병으로 전면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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