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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당음료 한 컵에 하루 당류 기준치 42%…“각설탕 14개 양”

흑당음료 한 컵에 하루 당류 기준치 42%…“각설탕 14개 양”

기사승인 2019. 08. 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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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비자시민모임과 생과일주스·흑당음료 당류 함량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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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흑당음료의 당류 함량이 하루 기준치의 42%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올 5~6월 시내 가맹점수가 많은 생과일주스 3개 브랜드 75개 제품과 흑당음료 판매점 6개 브랜드 30개 제품 등 총 105건을 수거해 당류 함량을 조사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흑당음료 한 컵당(평균 중량 308.5g) 당류 함량은 하루 기준치(100g)의 41.6%(41.6g)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설탕(3g) 약 14개와 맞먹는 양이다.

흑당음료 조사대상 브랜드는 공차·커피빈·파스쿠찌·빽다방·요거프레소·메가커피다.

시는 또 쥬시·떼루와·킹콩주스엔커피 총 생과일주스 3개 브랜드의 딸기바나나·오렌지·자몽·수박·망고 주스 등 75개 판매제품을 대상으로 당류함량을 검사했다.

생과일주스 한 컵(평균 중량 314.6g)의 평균 당류 함량은 하루 기준치의 30.8g인 것으로 조사됐다.

생과일주스 종류별 100g당 당류 함량은 딸기바나나주스(12.4g)가 가장 많고, 오렌지주스(9.9g), 자몽주스(9.5g), 수박주스(9.2g), 망고주스(7.9g) 순이었다. 조사한 생과일주스 75건 모두 천연과일보다 당류 함량이 높았다.

시가 조사한 생과일주스 업체 15개 매장 모두 주문 시 시럽 등 당류 조절이 가능했으나 ‘당류 조절 가능’ 여부를 표시한 업소는 6개 매장(40.0%)에 불과했다.

시는 일반적으로 흑당음료나 생과일주스의 당은 건강한 단맛이라고 생각하지만 기본 1컵의 평균 당류 함략이 1일 당류 기준치의 30~40% 이상으로 조사된 만큼 당 과다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백주 시 시민건강국장은 “당류 과잉 섭취 시 비만,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생과일주스처럼 당류 조절이 가능한 음료는 시럽을 빼거나 줄이고, 당류 함량이 적은 음료를 선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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