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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역, KTX개통 4년여만에 ‘정차역’으로…1일 4회 정차

장성역, KTX개통 4년여만에 ‘정차역’으로…1일 4회 정차

기사승인 2019. 08. 1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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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이후 정차 중단
9월 16일부터 상·하행 각 2회씩 총 4회 정차
장성역 (2)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4년만에 정차가 재개되는 전남 장성역 전경. /제공=장성군
전남 장성에서 서울까지 빠르고 편리하게 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코레일 측은 KTX 장성역 운행을 9월 16일에 재개하고, 이달 16일부터 예매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장성군과 KTX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인 9월 16일부터 장성역에 1일 4회 KTX가 정차하고, 목포행과 서울·용산행 열차가 각각 2회 운행된다. 운행노선은 ‘서울·용산~오송~서대전~익산~장성~광주송정~목포’다.

이번 장성역 KTX 정차로 인해 그간 광주송정역이나 전북 정읍역까지 이동해 KTX를 이용해왔던 승객들의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성에서 광주송정·정읍역까지 이동해 KTX를 이용할 경우 차량이동 시간이 30분 이상 소요되며, 주차 후 도보이동 시간도 10여분 걸린다.

현재 장성군은 4년만에 정차가 재개되는 장성역에 승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역 주변 도로와 주차공간을 정비하고 있다. 첫 정차 재개 당일에는 KTX 장성역 정차를 기념하는 행사를 준비 중이다.

장성역은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전까지 1일 22회, 일 평균 553명의 이용객이 KTX를 이용해(2014년 기준) 장성군과 인근 광주 북구·광산구 지역 주민들의 장거리 이동을 위한 편리한 교통수단이 돼 왔다.

그러나 2015년 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장성역 정차가 중단돼 장성군민뿐만 아니라 상무대 교육생과 면회객, 인근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과 함께 장성역 주변 경기 침체로 인한 지역민들의 상실감 또한 컸다.

KTX 재정차를 위해 장성군은 2016년 ‘KTX 장성역 정차 1만 명 서명운동’을 통해 1만2315명의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전달하고, 최근까지도 총리실과 지역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코레일 등 관계기관을 수십 차례 찾아가 KTX 장성역 정차 재개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장성군은 향후 이용객의 증가에 따라 코레일 측에 정차횟수 확대를 건의할 계획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KTX 장성역 정차 중단 이후 불편을 겪어왔던 인근 주민들과 상무대 군인들이 정차 재개를 환영하고 있다”며 “장성역 인근 상권 또한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 귀성객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장성역 KTX를 적극 이용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10월 1일 개최될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에도 더 많은 방문객들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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