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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멸종위기종 ‘금개구리’ 600마리 생태원에 방사

환경부, 멸종위기종 ‘금개구리’ 600마리 생태원에 방사

기사승인 2019. 08. 1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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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18일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증식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종 금개구리 600마리를 오는 19일부터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수생식물원에 방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사하는 금개구리는 지난해 9월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포획한 성체 20마리를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자연번식으로 증식한 것으로 알에서 부화한지 4개월이 지난 준성체들이다.

금개구리는 환경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2018~2027)’에 따라 2027년까지 복원을 목표로 진행 중인 ‘우선 복원 대상종’ 25종 가운데 한 종이다. 특히 한반도 고유종인 금개구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도 취약종(VU)으로 지정한 상태다. 취약(VU)은 야생에서 몇달이나 몇년 안에 높은 멸종위기에 처하게 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연구진은 기존 금개구리 문헌자료 분석, 집단유전학적 특성, 방사후보지 현장조사 및 내·외부 전문가 자문을 거쳐 국립생태원 수생식물원을 방사 대상지로 선정했다.

방사대상지인 생태원은 건립 이전인 2009년까지 금개구리가 서식했던 장소다. 현재는 수생식물원으로 조성돼 애기부들, 갈대 등의 수생식물 비롯해 금개구리 먹이인 소형 곤충류가 풍부하다.

환경부는 19일 200마리를 시작으로 일주일 간격으로 200마리씩 총 금개구리 600마리를 방사할 예정이다.

방사 후 3년간 관찰하고 황소개구리와 같은 위협요인 제거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이번 방사와 관찰로 금개구리의 서식지 적응 판단 기준을 선정하고 방사 개체의 이동과 서식지 확산을 연구하는 등 향후 다른 지역의 금개구리 복원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박용목 생태원장은 “이번 금개구리 증식과 방사로 향후 환경부 멸종위기종 보전 종합계획에 따라 우선 복원대상종 25종에 대한 증식·복원 연구를 본격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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