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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삼양동 한 달 살이 1년…28개 사업 완료

박원순 시장 삼양동 한 달 살이 1년…28개 사업 완료

기사승인 2019. 08. 1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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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동의 변화./제공 = 서울시
서울시는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 발표 1년째를 앞두고 박원순 시장이 약속했던 사업들을 차질 없이 이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해 8월19일 약 한 달간의 강북구 삼양동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28개 사업이 완료 됐고 12개 사업은 연내 완료를 목표로 현재 부지·건물 매입 후 설계 또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26개 사업은 타당성조사를 위한 연구·분석 단계에 있는 사업으로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완료해나간다는 목표다. 1건은 추진과정에서 관계기관의 승인이 아직 나지 않아 보류 중이다.

주로 빈집·공터·버려진 공간과 자투리 공간 등을 시가 매입해서 지역에 필요한 시서을 공급하거나 시 사업과 연계해 지역에 맞는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맞춤형 사업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박 시장이 살았던 옥탑방 주변에 방치됐던 빈집과 공터(솔샘로 35길 주변 4개 토지)를 시와 강북구가 매임하고 공간을 합쳐 계단식 공원쉼터와 텃밭으로 변신 중이다.

양지마을의 ‘주민공동이용시설’은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시설 확장을 추진 중이고 폐목욕탕 부지에는 ‘강북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오현숲마을에는 ‘마을화력소’가 각각 건립을 앞두고 있다.

강북지역에 상대적으로 열악한 문화·여가 인프라와 청년지원 시설 확충도 순차적으로 진행중이다. ‘마실길 전망마루’라는 이름의 카페+전망대가 10월 착공하고 ‘강북문화예술회관’에는 내년 말 150~200석 규모의 소극장이 신설된다. 지역 청년들을 위한 청년활력공간 ‘무중력지대’ 강북센터도 내년 상반기 개관 목표다.

또 민간과 협업해 나눔카 주차 장소를 4개소 7대에서 7개소 9대로 확대하고 빈집이 밀집한 지역 부지 매입을 통한 공영주차장 복합개발도 내년 10월 완료된다. 노후화된 지하철 미아역은 내년 말까지 문화예술 테마역으로 다시 태어난다.

시 관계자는 “부지 결정 및 매입부터 실제 공사가 완료되는 시점까지는 여러 행정절차가 필요한 만큼 다른 사업에 비해 긴 호흡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개발제한구역과 국립공원 규제로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우이령 마을을 북한산 경관과 어울리도록 정비하기 위한 ‘우이령길 종합정비계획’ 연구를 서울연구원에서 진행중이다.

당초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불편을 겪던 삼양동 일대 127세대 중 신청한 모든 세대(64세대)에 공급배관 공사를 완료했다. 번동사거리, 북서울꿈의 숲 후문 등 유동인구가 많은 24개 거점에 그늘막이 추가로 설치됐고, 기존 2곳에는 ‘쿨링포그’가 장착된 그늘막도 설치했다.

박 시장은 “삼양동 한 달의 경험은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패러다임을 ‘강북 우선투자’라는 방향으로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됐다”면서 “경제·복지·교통·문화 등 시정 전 분야에 이 원칙을 적용하며 서울의 지역 균형발전 구상을 실질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몇 십 년 동안 누적된 불균형을 바로잡는 것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약속된 사업은 차질 없이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께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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