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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서울 시내 아파트 경비실 에어컨 설치율 73%

7월 서울 시내 아파트 경비실 에어컨 설치율 73%

기사승인 2019. 08. 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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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보다 10%p↑…첫 전수조사후 홍보물 배포 등 후속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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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7월 기준 시내 아파트 경비실의 에어컨 설치율이 73% 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경비실 총 8763실 중 6385실이 설치한 수치다. 시는 “아파트 경비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몇 달 간 집중적으로 노력을 펼치고 입주민들의 자발적 동참이 더해져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며 “지난 3개월 새 10%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시가 지난 4월 전체 아파트 단지에 대한 냉·난방기 설치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했을 당시 경비실의 에어컨 설치율은 64%(총 8763실 중 5569실)이었다.

시는 전수결과 발표 이후 전 아파트 단지에 아파트 경비실들의 노동환경 개선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한 홍보물을 배포하고 설치율이 낮은 단지는 직접 찾아가 설득했다.

송파구 등 일부 자치구에서도 자체적으로 단지를 선정, 홍보·설득을 적극적으로 시행했다. 송파구의 경우 전수조사 당시보다 경비실 에어컨 설치율이 16%포인트(34%→50%)향상됐다.

시가 지난 전수조사 당시 에어컨 설치율이 50% 이하였던 268개단지에 대해 7월15일부터 19일까지 방문점검을 실시한 결과 4월 7.9%(2667실 중 210실)에서 7월 38.5%(2667실 중 1026실)로 30.6%포인트 올랐다. 경비실 수로 보면 5배 가까이(+816실) 증가했다.

단지내 모든 경비실에 에어컨을 100% 설치 완료한 단지도 절반 이상(139개·51.9%)로 집계됐다.

268개 단지 중 에어컨 설치율이 0%인 곳은 77개 단지로 조사됐다.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은 이유로는 ‘입주자대표회의 및 입주민 반대’(46개)가 가장 컸다. 이와 관련 시는 ‘아파트 경비실 태양광미니발전소 지원사업’, 자치구별 ‘경비실 에어컨 설치지원’ 사업을 적극 안내해 설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류훈 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아파트가 사적 자치 영역임을 감안한다면 아파트 노동인권 향상 정책의 첫걸음으로서는 상당한 성과를 낸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아직 에어컨 없는 경비실이 남아있는 만큼 에어컨이 모두 설치될 때까지 흔들림 없이 정책을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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