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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온·오프 허문 ‘올라인’ 가속…풀필먼트센터 추가 개장

홈플러스, 온·오프 허문 ‘올라인’ 가속…풀필먼트센터 추가 개장

기사승인 2019. 08. 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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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점·원천점, 일반 점포에 온라인 물류 기능 강화
일일 온라인 배송 건수 7배 확대, 배송반경도 늘어
2021년 10개 센터, 온라인 매출 2조3000억 목표
홈플러스 안양 FC 11(쌍방향 워크인쿨러)
홈플러스 안양점의 풀필먼트센터 쌍방향 워크인쿨러에서 매장 고객과 피커가 함께 상품을 담고 있다. /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점포 내 온라인 물류 기능을 강화한 ‘점포 풀필먼트센터’의 2·3호점을 경기 안양점과 원천점에 구축했다. 홈플러스는 첫번째 풀필먼트센터를 연지 1달 만에 추가로 2개의 센터를 선보이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유통 경계를 허무는 ‘올라인’ 전략에 속도를 내게 됐다.

19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안양·원천점에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하고 기존 10명 수준이던 장보기 전문사원(피커)은 40여명으로 늘렸다. 겉보기에는 일반 매장과 같지만 지하 1층에서는 배송 트럭 40여대가 도열해 있고 그 앞으로 약 2000평 규모의 물류센터가 펼쳐진다.

안양점은 벽 하나를 두고 풀필먼트센터와 매장이 마주보고 있다. 양쪽에서 상품을 꺼낼 수 있는 ‘쌍방향 워크인쿨러’를 적용해 점포와 센터가 재고 및 시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장 고객은 냉장고 문을 열면 맞은편에서 피커들이 유통기한을 꼼꼼하게 체크하며 상품을 담는 모습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원천점은 배송 트럭이 지하로 내려오지 않고 1층에서 바로 물건을 싣게끔 센터와 물류입고장을 잇는 스파이럴 컨베이어와 수직반송기를 설치했다. 상품이 스파이럴 컨베이어를 따라 나선형으로 천천히 돌며 1층 입고장에 오르고, 선도가 중요한 신선식품은 일종의 엘리베이터인 수직반송기를 타고 배송 트럭 출발 직전에 출고된다.

현재 안양점과 원천점의 하루 온라인 배송 건수는 기존 200건의 7배인 1500건, 피커 1인당 고객 주문 처리 건수는 기존 22건에서 30건으로 확대된다. 또한 기존 점포 5㎞ 이내이던 배송 반경도 15㎞까지 늘어나 안양점은 방배·서초·사당·양재·평촌을, 원천점은 죽전·광교·신갈·기흥까지 커버하게 된다.

각 풀필먼트센터는 앞으로 배송 증가 추세에 맞춰 피커 90여 명, 배송 트럭은 80여 대까지로 늘려 하루 배송 건수를 3000건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홈플러스는 전국 140개 점포에 온라인 물류센터의 기능을 장착해 매출을 3년 내 4배 신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존 점포 자산을 활용해 물류센터 시공에 드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도심에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 이점으로 근거리 배송에 유리한 점을 활용하겠다는 게 골자다. 특히 온라인 배송이 크게 몰리는 지역에는 물류 기능과 규모를 강화한 점포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한 인천 계산점의 경우 하루 200건 수준이던 온라인 배송 건수가 센터 오픈 이후인 7월 29일 직후에는 1450건으로 7배 이상 늘었다.

홈플러스는 풀필먼트센터를 2021년까지 10개 점포에 장착할 예정이다.

한편 홈플러스는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전략을 통해 지난해 6000억 원 수준이던 온라인 사업 매출액을 올해 1조 원, 2020년에 1조6000억 원, 2021년에 2조3000억 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 원천 FC 2
홈플러스 원천점 풀필먼트센터에서 피커들이 온라인 주문 상품을 트레이에 담고 있다. /제공=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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