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제수 “위장매매·이혼 사실과 달라…수치심 느껴”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제수 “위장매매·이혼 사실과 달라…수치심 느껴”

기사승인 2019. 08. 19. 10:4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조 후보자 제수 조모씨 "이혼 포함한 숨기고 싶은 사생활 왜곡…혼자 어린 아들 키워"
[포토] 입장 밝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조 후보자의 제수 조모씨가 위장매매·이혼 의혹에 대해서 직접 부인하고 나섰다.

19일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따르면 조씨는 호소문을 통해 “조국씨에 대한 공격을 하면서, 저의 이혼을 포함한 숨기고 싶은 사생활이 왜곡돼 온 세상에 퍼지고 있다”며 “이혼모로서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엄마로서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진실을 알리고자 호소문을 쓰게됐다”고 밝혔다.

조씨는 정치권에서 제기된 위장이혼 의혹에 대해서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씨는 “위장이혼을 하지 않았다”며 “말도 안되는 억측이 마치 사실인양 언론에 쏟아지자 분노했지만, 이제는 수치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2005년 10월경 조국씨의 동생인 남편과 결혼할 당시, 그는 신용불량자라는 사실을 고백하면서도 사업을 새로 시작한다며 의욕을 보였고, 저는 그러한 솔직함을 믿고 의지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게됐다”며 “처음 약속과 달리 결혼 생활이 계속되면 될수록 생활비를 제대로 가져다 주지도 않고, 큰 돈이 생길거라며 시작한 사업에서 사기를 당했다고 원통해 하고, 결국 제가 벌어오는 돈으로 생계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결국 2009년 4월경 합의 이혼하였고, 저 혼자서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아이를 키우기가 어려워서 친정의 도움을 받아가며 혼자 어린 아들을 키웠다”며 “위자료는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씨는 조 후보자의 부인과 위장매매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런 일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조씨는 “2014년 11월쯤에 형님(조 후보자의 처)은 혼자되신 시어머니가 살 집을 찾고 있었다”며 “형님 소유인 경남선경 아파트의 전세금을 빼서 시어머니 집을 구해드리면서, 시어머니께서 제게 돈을 주시면서 같이 계약을 하러 가자고 하셔서 제가 우성 빌라를 사게됐다”고 해명했다.

조씨가 조 후보자의 처와 계약을 맺고 아파트를 구매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제가 전세를 살던 해운대 아파트 전세대금이 크게 뛰었고 상대적으로 경남선경의 전세금이 싼 상태이고, 아이를 돌보시는 시어머니가 오래 살던 곳이기도 해서 이사를 간 것”이라며 “이사를 가면서 조국씨께서 민정수석이 되실지, 이렇게 장관 후보자가 되실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바뀌고 조국씨께서 민정수석이 되셨고, 저는 이 곳 경남아파트에서 그해 봄부터 살던 중 형님이 가을쯤 고위공직자 다주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아파트를 처분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제가 이미 살고 있었고 다른 사람에게 팔면 또 이사를 가야 할 수도 있고, 돈을 더 내고 구입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서 상의 끝에 사게됐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