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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 따라잡는다…SUV, 하반기에도 자동차 시장 질주 ‘예고’

세단 따라잡는다…SUV, 하반기에도 자동차 시장 질주 ‘예고’

기사승인 2019. 08.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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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ㅣ 인기를 끌면서 레저용차량(RV)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공간 활용성 등을 갖춘 점이 인기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에는 ‘1인 라이프 스타일’을 겨냥한 다양한 소형 SUV의 출시와 인기차종의 신형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연간 판매량에서 SUV가 세단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쌍용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한국지엠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올해 7월까지 누적 승용차 판매량은 37만897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RV 판매량은 35만5722대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RV 판매량은 2017년 29만9387대에서 지난해 34만430대로 큰 폭으로 늘었으며, 올해 들어서도 판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과 비교하면 승용차 판매량은 10만대가량 줄었지만, RV는 4만5000여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4년여 전 16만대에 달했던 두 차종 간 판매량 차이는 2만3000여대로 좁혀졌다. 이같은 결과는 그동안 자동차시장에서는 세단이 주를 이뤄왔지만 레저문화 확산 등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하면서 안전성과 공간 활용성이 뛰어난 SUV가 각광받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다양한 SUV가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는 점도 판매량 증가 이유 중 하나다. 최근 4년 간 현대차는 코나, 베뉴, 팰리세이드 등 소형 SUV와 대형 SUV를 선보였으며, 기아차 역시 소형 SUV인 스토닉, 셀토스 등을 내놨다. 르노삼성의 QM6도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쌍용차도 G4 렉스턴 등 대형 SUV를 선보였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SUV 모델들이 출시되면서 판매량 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올해 말 제네시스 ‘GV80’을 출시한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 모델인 만큼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기아차 역시 대형 SUV ‘모하비’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쌍용차 역시 코란도 가솔린 모델을 내놨으며, 한국지엠은 대형 SUV ‘트래버스를 국내시장에 출시한다.

특히 1인 라이프를 중시하는 20~30대 소비자들과 사회초년생들을 겨냥한 소형 SUV도 종류가 다양해졌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도로에서 찾아보기 힘들던 소형 SUV는 현재 8종으로 늘어나면서 경차와 소형세단 수요를 흡수하고 있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대비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SUV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최근 워라밸, 소확행, 욜로 등의 트렌드가 주목받으면서 소비자들이 레저활동에 나서고 있는 점도 판매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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