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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경찰서, 영아유기한 비정한 30대 엄마 불구속 송치

거제경찰서, 영아유기한 비정한 30대 엄마 불구속 송치

기사승인 2019. 08. 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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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로고.
경남 거제경찰서는 갓 태어난 남자아이를 간이화장실에 유기한 비정한 엄마 A씨(35)를 영아유기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 16분께 거제시 사등면에 있는 한 마을 인근 공중화장실에 태어난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은 신생아를 보자기에 싸서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가족(남편·자녀)과 거제도로 여행을 와 산통이 오자 혼자 차를 타고 마을 인근 간이화장실로 이동해 남자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남아는 근처를 지나던 행인이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화장실 안을 살펴보다가 발견해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키우기 힘들어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A씨의 남편 B씨는 아내가 임신한 사실도 아이를 출산한 사실도 몰랐다고 말했다.

유기된 영아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현재 건강한 상태로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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