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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돈곤 청양군수 “정산정수장 수돗물 안전하다”

김돈곤 청양군수 “정산정수장 수돗물 안전하다”

기사승인 2019. 08. 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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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돈곤 충남 청양군수 8월 정례브리핑 장면2
김돈곤 청양군수가 2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산정수장 중금속 검출 이후 주민 건강검진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제공=청양군
“우라늄이 검출됐던 정산정수장 수돗물은 주민들의 우려만큼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돈곤 충남 청양군수가 20일 군청 상황실에서 8월 정례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말하고 정산정수장 중금속 검출 이후 주민 건강검진 결과, 지역의 각 마을 간이상수도 수질검사 결과 및 후속조치와 사후대책을 설명했다.

김 군수는 “정산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이 그동안의 불안감을 해소할만한 결과를 보여줬다”며 “정산검진 대상자들은 일반검진 대상자들에 비해 간기능검사, 단백뇨, 빈혈검사 수치에서는 오히려 낮고 신장기능검사(크레아티닌 농도)에서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달 9일부터 31일까지 정산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은 주민 2947명 중 1120명을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했다.

이들에 대해 간기능검사, 신장기능검사, 백혈구검사, 방사선촬영 등으로 검진한 결과 164명이 이상증세를 보였다. 간기능 65명, 단백뇨 27명, 빈혈 34명, 신장기능 38명 등이다.

이상증세를 보인 정산지역 성인 644명과 지난 1~2월 일반검진을 받은 기타 성인 644명의 검사결과 데이터를 연령대별, 항목별로 비교하면 간기능, 단백뇨, 빈혈 빈도는 정산주민이 오히려 낮고 신장기능검사 중 크레아티닌 수치만 높다.

군 보건의료원은 혈액검사를 통해 알 수 있는 크레아티닌은 정상수치를 0.7~1.2㎎로 보고 있는데 정산 주민들은 1.5~1.8㎎ 수준을 보였다.

보건의료원 전문의는 “질병으로서 유의미하다고 보기엔 수치가 낮다”는 소견을 밝혔다.

청양군은 이상증세를 보인 주민들에게 우편으로 결과를 통보했으며 6개월 후 희망자를 대상으로 2차 검진을 실시한다는 안내문을 함께 보냈다.

김 군수는 “청양군은 지난달 8일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군내 마을의 수질검사를 의뢰해 23일 18개 마을에 대해 ‘부적합’ 통보를 받았다”며 “이후에 정수장치 설치, 생수 공급 등 후속조치를 실시하고 사후대책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18개 마을 중 정수장치가 설치돼 있는 7개 마을의 시설을 보수한 후 23일 수질 재검사를 의뢰, 지난 1일 6개 마을 적합, 나머지 1개 마을은 6일 적합 통보를 받았다.

또 다른 마을의 수질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예비비 4억1465만원을 긴급 편성, 2개 마을의 정수장치를 신규로 설치하고 4개 마을은 현재 설치 중이다.

광역상수도 공급 예정지역인 4개 마을에는 지속적으로 생수를 공급하면서 연결사업을 최대한 앞당길 예정이며 남은 1개 마을은 지난달 25일 대체관정을 개발해 수질 적합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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