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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삼성·LG 스마트폰 생산량 ‘뚝’…5G로 고객 잡기 ‘총력’

상반기 삼성·LG 스마트폰 생산량 ‘뚝’…5G로 고객 잡기 ‘총력’

기사승인 2019. 08.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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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둔화 탓 상반기 시장규모 감소
갤폴드·V50S씽큐 등 새 모델 출격
점유율 끌어올리며 시장 선점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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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투입한 ‘갤럭시S10’과 ‘V50씽큐’가 전작 대비 흥행을 기록했음에도 전체 휴대폰 생산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시장 규모 감소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갤럭시노트10·갤럭시폴드와 V50씽큐의 후속 모델인 ‘V50S씽큐(가칭)’를 앞세워 하반기 5G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20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IM(IT·모바일) 부문의 주요 제품인 HHP(휴대폰·태블릿)의 올해 상반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억7006만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세계 HHP 시장 점유율은 0.2%포인트 상승한 18.3%를 기록하며 회복세로 전환했다.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S10 시리즈가 5월까지 누적 1600만대 판매를 달성,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린 점이 주효했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제품 성능의 상향 평준화에 따른 단말기 교체 주기 장기화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한편, 다양한 5G 스마트폰 라인업을 앞세워 점유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억3000만대에서 올해 13억7000만대로 감소할 전망이다. 태블릿 시장 역시 스마트폰 대화면화와 교체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수준인 1억7000만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삼성전자는 23일 갤럭시노트10에 이어 다음달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출시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손상을 최소화한 갤럭시폴드를 공개하고 9월 글로벌 순차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한·중 폴더블폰 대결 구도로 관심을 끈 화웨이가 최근 폴더블폰 ‘메이트X’의 출시를 9월에서 11월 이후로 다시 연기한 점도 삼성전자에 호재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첫 번째 보급형 5G 스마트폰인 ‘갤럭시A90’도 다음달 중 출시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올해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출시로 5G 시장 리더십을 선점하고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통한 폼팩터 혁신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했다.

LG전자 MC 부문의 주요 제품인 이동단말(휴대폰)의 올해 상반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4.2% 급감한 1327만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LG전자의 세계 이동단말 시장 점유율 역시 0.5%포인트 하락한 1.5%를 기록했다. LG전자가 지난 5월 출시한 V50씽큐가 두 달 만에 국내 판매 35만대를 넘기는 기염을 토했지만, 마케팅 비용 확대와 글로벌 시장 수요 감소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 역시 지난 2분기 3130억원의 손실을 내며 17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

LG전자는 V50씽큐의 후속 모델이자 하반기 5G 전략 스마트폰인 V50S씽큐(가칭)를 다음달 공개한다. 신제품 명칭에 ‘V60씽큐’ 등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V50씽큐 후속으로 ‘S’를 붙이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V50씽큐의 인기를 하반기에도 이어가기 위한 의지로 해석된다. 앞서 LG전자는 ‘V30씽큐’ 후속 모델로 ‘V30S씽큐’를 선보인 바 있다.

해외에서 출시되는 V50씽큐의 후속 모델은 LTE 버전으로 출시되며 ‘G8X’ 이름을 단다. 이 역시 해외에서 ‘V’시리즈보다 높은 ‘G’시리즈 브랜드의 인지도를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LG전자 측은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미래 핵심 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해 스마트폰과 신규 스마트기기 분야에서 제품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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