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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일본 여당 2인자’ 니카이 면담…“문 대통령 경축사 긍정 평가 한 듯”

박지원, ‘일본 여당 2인자’ 니카이 면담…“문 대통령 경축사 긍정 평가 한 듯”

기사승인 2019. 08. 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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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박지원 의원<YONHAP NO-2340>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연합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은 일본 여당인 자유민주당 2인자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과 오사카에서 비공개 회동을 마치고 20일 귀국했다.

박 의원은 일본 측이 문재인 대통령의 8·15 광복절 경축사를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는 듯 했다고 전했다.

또 일본 측이 한·일 간 의회와 민간 차원의 교류를 증진해 나가는 것을 양국 갈등 해소의 방법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귀국 직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장 특사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박 의원의 방일에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동행했다.

박 의원은 “오사카에 방문해 니카이 간사장과 하야시 모토오 간사장 대리, 고이즈미 류지 중의원과 19일 오후 4시부터 공식·비공식, 공적·사적 이야기를 하면서 5시간 45분간 실질적 회담을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니카이 간사장과는 호형호제하는 관계여서 가족처럼 모든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특히 박 의원은 “이번 만남에서 니카이 간사장도 8·15 경축사 내용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면서 “니카이 간사장이 경축사에 대해 언급을 하지는 않았으나 제가 볼 땐 일본에서도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 아닌가 하는 짐작이 갔다”고 강조했다.

다만 박 의원은 담화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박 의원은 “제가 집행하는 책임자가 아니고 대통령에게 위임을 받은 것도 아니다”면서 “니카이 간사장 역시 당 사람이고 중요한 의원이기에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실질적으로 무슨 합의를 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번 만남에 대해 “바쁜 자민당 간사장과 두 분의 중의원이 저와 5시간 30분 넘게 회담을 하고 오늘 아침 조찬까지 약속했다가 새벽에 바로 떠나게 돼서 하지는 못했다”며 “제 개인에 대한 배려가 아닌 한국인에 대한 배려가 아닌가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니카이 간사장이 한 말씀 중에는 일본 의원 20여명이 한국을 방문하고 관광객들도 한국을 방문함으로써 의회와 민간 차원의 교류를 증진해 나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것과 청소년 교류, 문화·체육 교류를 활성화 해 나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방일단은 지난달 31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아 니카이 간사장과의 면담을 추진했으나 불발됐었다. 당시 니카이 간사장 측은 면담을 한 차례 연기한 데 이어 일방적으로 면담 취소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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