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소섬유로 만든 전기 자동차 탑승한 문 대통령 | 0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이 끝난 뒤 탄소섬유를 사용해 3D 프린터로 제작한 전기자동차에 탑승해 조현준 효성 회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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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있습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탄소섬유 생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공장에서 개최된 효성-전라북도-전주시간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 참석한 자리에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탄소섬유 제조 일괄공정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조 회장의 계획을 듣고 “자신 있다는 말씀이시지요?”라고 되물었다. 이에 조 회장은 웃으며 이 같이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효성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시찰하며 조 회장의 설명을 들었다.
특히 조 회장은 탄소섬유로 만든 등산용 스틱을 들어 보이며 ”대통령께서 등산을 좋아하시는데 나중에 개마고원 트래킹 가실 때 꼭 (우리 제품을) 써 달라”고 말해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지금 수소차로 가장 먼저 시작이 됐는데 충전소, 2차전지 이런 여러 가지 부분에서 혹시 일본이 소재 수출을 통제하게 되면 우리가 어려워지는 것이 아닌가 이런 걱정들을 한다”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조 회장이 자동차 모형이 오직 탄소 한 가닥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하자 문 대통령은 놀라면서도 “요즘은 꿈을 꾸면 몇 년 뒤 현실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탄소섬유 소재로 만든 부채, 3D 프린터로 만든 탄소소재 활용 자동차 모형, 수소저장용기 생산 시설 등도 함께 살펴 보며 “효성이 완전히 돈 벌겠는데요”라고 농담을 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효성의 담대한 도전과 과감한 실행을 정부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하며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효성을 격려했다.
효성은 탄소섬유 1개 생산 라인 연 2000t 규모에서 10개 생산 라인 연 2만4000t 규모로 지금보다 10배 이상 생산을 늘려, 현재 세계 11위 수준에서 2028년 세계 3위 탄소섬유 생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