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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LG전자와 새 특허사용계약 합의, V60에 최신 5G칩 탑재 가능”

“퀄컴, LG전자와 새 특허사용계약 합의, V60에 최신 5G칩 탑재 가능”

기사승인 2019. 08. 2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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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LG, 5년간 3G·4G·5G 이동통신 기술 무선기기 개발·판매 가능"
전문가 "퀄컴의 승리"...WSJ "LG에 중요한 합의"
LG, 9월 출시 두번째 5G폰 V60 씽큐에 퀄컴 스냅드래곤 855+ 탑재 가능
Belgium EU Qualcomm
통신칩 제조업체 퀄컴이 LG전자와 새로운 특허 사용계약에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로이터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LG전자는 앞으로 5년간 3세대(3G)·4G·5G 이동통신 기술을 적용한 무선기기를 개발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퀄컴은 밝혔다. 사진은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유럽연합(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이 지난 7월 18일 벨기에 브뤼셀 EU 집행위원회 본부에서 ‘약탈적 가격 결정(predatory pricing)’ 협의로 퀄컴에 대해 2억7100만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하는 모습./사진=브뤼셀 AP=연합뉴스

통신칩 제조업체 퀄컴이 LG전자와 새로운 특허 사용계약에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로이터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LG전자는 앞으로 5년간 3세대(3G)·4G·5G 이동통신 기술을 적용한 무선기기를 개발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퀄컴은 밝혔다.

이번 합의의 금전적 요건들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퀄컴은 이번 계약이 기존의 글로벌 특허 사용조건과 부합하며 LG로부터 기술특허사용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와 퀄컴의 특허 사용계약은 지난해 12월 말 만료됐으나 LG전자가 더 나은 조건으로의 합의를 위해 지난 6월 말까지 잠정적 공급 협정을 맺고 협상을 벌여왔다.

이번 합의로 LG전자는 다음 달 출시 계획인 두번째 5G 스마트폰 V60 씽큐에 퀄컴의 5G칩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올해 5월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한 첫 5G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2.4%(출하량 기준)를 차지, 9위를 기록하고 있다.

IDC의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스는 이번 계약이 “퀄컴의 승리”라며 “10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 한 곳을 (고객으로) 묶어두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벤처비트(VB)는 이번 합의로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차질을 방지하는 것이라면서도 “퀄컴과 다른 5G 기기 제조업체들에 대한 장기적 영향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WSJ은 5G 기술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강력한 접속을 가능하게 해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LG전자에도 이번 합의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합의는 5월 미 연방법원이 퀄컴이 무선통신칩 시장에서 반(反)독점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한 이후 체결된 것이다.

당시 법원은 퀄컴이 자사 통신칩을 구매한 업체들에 무선통신 특허권 이용 계약도 일괄적으로 맺도록 요구한 사업 관행이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이 판결은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퀄컴을 상대로 반독점 조사를 벌인 결과로, LG전자는 당시 조사 과정에서 퀄컴의 사업 관행이 반(反)경쟁적이라고 주장한 업체 중 하나였다. 퀄컴은 이 판결에 대해 항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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