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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국내 빵류 평균 WHO 당류권고량 46% 달해

식약처, 국내 빵류 평균 WHO 당류권고량 46% 달해

기사승인 2019. 08. 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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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빵류를 섭취할 경우 세계보건기구(WHO) 당류권고량의 46%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빵과 초코우유를 함께 먹으면 당류권고량의 90%를 섭취하는 셈이어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1일 마트·편의점과 베이커리 전문점에서 판매중인 빵류 199종(국내 가공빵 83개, 수입 가공빵 36개, 국내 조리빵 80개)의 당·트랜스지방 함량을 조사·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 빵류는 크림빵류, 단팥빵류, 패스트리류, 케이크빵류(카스텔라, 머핀 등 발효 과정 없이 오븐에 구워 만든 제품), 식빵류, 호떡, 만쥬, 기타(소보루, 버터빵, 모닝빵, 스콘 등 상기 분류 유형 외 제품) 등 8종이다.

조사 결과 국내 빵류의 총내용량(149g) 중 평균 당류 함량은 23g이었다. WHO의 1일 당류 섭취 권고량은 1일 열량의 10% 미만, 2000㎉ 기준 50g 미만이다. 결국 빵 하나에 WHO 하루 권고량의 46%가 들어있는 셈이다. 빵과 초코우유(당류 약 22g)를 같이 먹으면 WHO 1일 당류 섭취 권고량의 90%를 섭취하게 돼 당류과다섭취 우려가 있다는 것이 식약처 설명이다.

당 함량이 가장 높은 빵은 참참만쥬(샤니) 320g 중 110g, 밤식빵(뚜레쥬르) 460g 중 101g 등이었다. 가장 낮은 것은 말차소라빵(푸드코아) 100g 중 2g, 미니데니쉬(뚜레쥬르) 22g 중 1g 등이었다.
크림빵은 초코소라빵(도투락식품, 80g 중 39g)이 당류 함량이 가장 높았고, 말차소라빵(푸드코아, 100g 중 2g)은 가장 낮았다. 1회 섭취 참고량(70g)을 고려할 때 케이크빵류는 당류 평균 함량이 21g(11∼28g), 식빵류는 5.3g(2.0∼15.4g)이었다.

국내 빵의 평균 트랜스지방 함량은 총내용량 중 128g(50∼750g)당 0.03g(0.0∼0.86g)으로 WHO 1일 섭취 권고량(2.2g)의 1.3% 수준이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빵류(119개)의 92%(109개)는 트랜스지방이 거의 없는 수준으로 관리됐다. WHO의 트랜스지방 1일 섭취 권고량은 총열량의 1% 미만으로 2000㎉ 기준 2.2g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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