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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일본 대신 국내로”…e커머스, 국내 숙박 예약률 증가

“추석 연휴, 일본 대신 국내로”…e커머스, 국내 숙박 예약률 증가

기사승인 2019. 08. 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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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호텔
추석 연휴 일본 여행 대신 국내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늘었다. 사진은 강원 라마다 평창(왼쪽),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일본 불매운동 여파가 추석 연휴 여행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름휴가와 달리 짧은 연휴에 단기간 여행지로 일본을 선호했던 트렌드가 국내로 쏠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추석 시즌을 앞두고 국내 숙박 예약이 증가하고 있다. 티몬이 추석을 한달가량 앞둔 14일 직전 2주 동안(8월1~14일) 국내 호텔·리조트 매출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추석 한달 앞둔 직전 2주·8월11~24일)과 비교해 예약 매출이 39%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원도 지역이 74%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기·인천 9%, 전라 5%, 경상·충청 각 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지난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가성비가 높은 다수의 숙박업체들이 새롭게 만들어져 공격적으로 영업활동을 펼쳐 강원도 숙박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G마켓에서도 같은 기간 국내 호텔 숙박 상품 판매가 49% 신장했다. 특히 경기 140%, 인천 111%, 서울 51% 등 수도권에 집중됐는데 짧은 연휴 고향을 다녀와 호텔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려는 D턴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서울신라호텔이 추석을 3주 앞둔 21일 추석연휴(9월12~15일) 예약률을 확인해본 결과 지난해 연휴 3주 앞둔 시점의 예약률에 비해 약 15%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에서도 국내 숙박 거래가 같은 기간 42%로 증가하며 국내여행 선호도가 높아짐을 보여줬다.

반면 일본 숙박 매출은 절반 정도 감소했다. G마켓에 따르면 일본 에어텔은 49%, 패키지는 54%, 호텔은 43%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예년에는 오사카·도쿄 등 짧은 명절연휴에 여행을 다녀오려는 이들이 많았지만 ‘NO 재팬’ 운동으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추석 연휴가 4일밖에 되지 않아 국내에서 가볍게 휴식을 취하려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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