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삼성 TV, 글로벌 점유율 6년來 최고…대형·고가 ‘프리미엄 전략’ 주효

삼성 TV, 글로벌 점유율 6년來 최고…대형·고가 ‘프리미엄 전략’ 주효

기사승인 2019. 08. 21. 10:3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IHS마킷 조사…삼성전자, 2분기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31.5%
삼성 QLED
삼성전자가 대형·고가 TV 등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며 글로벌 TV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아랍에미리트두바이에서 열린 ‘2019년형 QLED TV’ 중동 출시행사 모습.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 2분기에 글로벌 TV 시장에서 30%를 웃도는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5인치 이상 대형, 대당 2500달러 이상 고가 제품에서 각각 5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전세계 TV 시장에서 31.5%(금액 기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013년 1분기 이후 분기별 점유율로는 약 6년 만에 최고치다.

이는 직전 분기(29.4%)에 비해 2.1%포인트나 오른 수치로, 이로써 올 상반기 전체로도 점유율 30%를 돌파했다.

2위인 LG전자 점유율(16.5%)의 약 2배에 달한 것은 물론 일본 소니(8.8%)와 중국 TLC(6.3%) 및 하이센스(6.2%) 등 해외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도 크게 벌렸다.

중국 업체를 포함해 대부분 TV 브랜드의 점유율이 하락하거나 정체를 보인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전세계 TV 시장이 사실상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서도 삼성전자가 올해 들어 선전을 거듭하는 것은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올 2분기에 75인치 이상 대형, 2500달러 이상 고가 TV 시장에서 각각 53.9%와 53.8%의 점유율(금액 기준)을 차지했다. 2위 소니의 점유율이 각각 19.0%와 24.5%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LG전자는 각각 16.2%와 17.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위에 랭크됐다.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QLED TV 판매도 큰 폭으로 늘었다. 올 2분기 전세계 QLED TV 판매 대수는 삼성전자(109만대)를 포함해 총 120만대로, 전 분기(92만대)에 비해 30.4% 증가했다. 이에 비해 올레드TV는 전 분기와 같은 61만대에 그쳤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