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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료원, 연말 개원 준비 박차…의료진 700여명 채용

성남시의료원, 연말 개원 준비 박차…의료진 700여명 채용

기사승인 2019. 08. 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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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의료원
성남시의료원은 내년 3월 정상개원을 앞두고 의료진 확충 등 개원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공=성남의료원
경기 성남시의료원이 올 연말 진료개시를 목표로 우수 의료진 확충 등 개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료원은 12월 시범진료를 시작으로 내년 3월 정상 개원을 위해 전문의 등 700여명의 개원인력을 뽑는 대규모 공개채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의료원에 따르면 성남시의료원은 국내 최초로 시민발의를 통해 설립된 가운데 100% 시 예산을 투입해 건립된 지방의료원이다.

이에 의료원은 타 병원의 선도적 역활을 다하기 위해 직원의 급여를 대학병원 평균보수의 8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책정하고 복지제도로 복지포인트, 상조서비스, 상해보험, 직원교육비 등을 도입하는 등 근로자에게 좋은 조건으로 취업 규칙을 제정해 지난 12일 공포했다.

하지만 의료원은 대표교섭권을 가진 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노조 성남시의료원지부와 단체협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경영권 및 인사권을 침해하는 내용을 요구안에 담아 이를 수용하지 못하고 결국 19일부로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의료원 측은 아직 개원조차 하지 않은 준비상황에서 운영과 관련한 경영권 및 인사권 부분 등을 요구하는 노조의 일방주의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의료원 관계자는 “개원이 늦어질수록 시의 재정 부담은 가중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이 같은 부담은 시민의 세금으로 충당해나가야 하는 악순환이 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중의 성남시의료원장은 “의료원의 성공적 개원을 위해 노사 구분 없이 합심해야 할 때”라며 “앞으로 전 직원이 시민의 염원인 정상 개원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노조와의 단체협약 또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등 보건의료노조는 21일 성남시청 앞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용자와 노동자는 피할 수 없는 의견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차이는 대화하고 소통하며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의료원의 입장을 반박했다.

노조는 “의료원 신임 행정 부원장은 ‘의견 차이가 있으면 믿고 맡겨 달라’는 말만 반복하며 교섭자체에는 부정적”이라며 “현재 노사관계 파탄에 대한 명확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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