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빅 3’ 업체가 올해 2분기 엇갈린 성적을 받았다. 롯데·신세계 면세점은 영업이익이 급감했지만, 신라면세점은 10% 가까이 신장하면서 자존심을 살렸다. 다만 빅3를 제외한 중소·중견업체는 적자를 지속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2분기 매출 1조5097억원, 영업이익 71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5.3% 급감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인천공항면세점 제1터미널 일부 사업권을 반납하면서 올해 1분기 시장점유율이 30%대로 떨어졌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 임대료 비용으로 잡아놓았던 충당금의 환입 효과로 2018년 2분기 영업이익이 타 분기보다 높게 나왔고, 특허수수료 산정기준이 지난해와 달라 2분기 영업이익 작년대비 줄어든 것으로 보인지만, 영업이익률 등으로 보았을때 사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단계인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