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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불매운동 타깃, 일본 아닌 아베 정권”

박원순 시장 “불매운동 타깃, 일본 아닌 아베 정권”

기사승인 2019. 08. 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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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박원순 서울시장(가운데)이 21일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일본 시민단체 ‘희망연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라이시 다카시 대표, 박 시장, 세토 다이사쿠 희망연대 사무국장./연합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본 그 자체가 아닌 아베 정부와 군국 주의 사고방식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21일 시청 시장실에서 일본 시민단체 ‘희망연대’ 회원들과 면담을 갖고 “대한민국 시민사회는 아베정부의 과거사 부정, 부당한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반대하고, 강력한 불매운동을 벌이면서도 그것이 일본 그 자체에 대한 반대와 적대가 아닌 아베 정권과 그 부당한 경제보복조치, 이 조치의 기반을 이루는 군국주의 사고방식과 일방주의가 타겟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아베정부의 부당한 경제보복조치는 오랜 시간 많은 위기와 갈등에도 불구하고 평화적이고 상생적으로 발전해온 한일관계를 얼어붙게 만들고 일반적으로 확립된 자유무역의 국제적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교류를 계기로 우정과 평화가 지배하는 새로운 한일관계의 단초가 단단히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면서 “깨어있는 양국 시민들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힘찬 연대를 실천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면담은 일본 희망연대가 박 시장에게 한일 관계 개선방안 제안을 요청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희망연대는 지자체 정책 연구와 시민 참여 유도를 목적으로 설립된 일본의 시민단체로 시민운동가·전문가·진보성향 정치인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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