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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DCM시장 선두 배경은…‘맏형’인 은행 덕에 수익 기여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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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DCM시장 선두 배경은…‘맏형’인 은행 덕에 수익 기여도 상승

윤서영 기자 | 기사승인 2019. 08.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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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발행시장서 19조…업계 1위
점유율·회사채도 선두자리 지켜
현대증권 M&A로 실적 높였지만
"KB증권만의 체력은 약해" 시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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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채권발행시장(DCM)에서 8년째 선두를 지킨 배경엔 KB국민은행이라는 ‘든든한 형님’이 있다. 앞서 현대증권과 인수합병(M&A)하기 전, KB투자증권 시절에도 회사채 발행 등 채권 강자로 불리긴 했지만 사실상 KB금융지주의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올 상반기 자산관리(WM)수익과 자산을 견인할 수 있었던 것도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투자은행(IB)에 대한 애정이 깊었기에 가능했다.

윤 회장은 앞서 은행과 증권을 한 조직에 모아 서로 간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 ‘매트릭스 체제’를 만든 바 있다. 덕분에 KB증권은 은행과 보험 등 전 계열사와 호흡도 좋다. 국내 4대 금융지주 중 복합점포가 가장 많은 곳도 KB증권이다. 7월말 기준 KB금융의 복합점포는 69개로 기업투자금융(CIB)까지 합하면 약 80개다. 복합점포에선 은행과 증권의 협업이 이뤄지는데, 은행 고객을 증권에 소개해 상품에 가입시키는 방식이다. KB국민은행의 뛰어난 전국망과 자산을 이용해 KB증권까지 이득을 볼 수 있는 구조다.

계열사들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KB증권의 KB금융내 이익 기여도도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KB금융그룹내 순수수료이익을 보면 2014년 기준 은행은 1조780억원, 증권은 760억원 수준이었다. 2016년 현대증권과의 인수합병을 거친 후 작년 기준 은행은 1조1234억원에 그친 반면, 증권은 6250억원으로 9배 가까이 늘어났다. 여기에 KB증권의 금융상품 관리자산도 1년여 만에 5조원 가까이 늘었다. KB증권만의 실력보다는 계열사들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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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코스콤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부터 이날까지 DCM 발행 시장에서 19조6467억원을 주관,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점유율로는 16.57%로 8년간 DCM시장 선두를 지키고 있다. KB증권은 회사채에서도 1위(9조8147억원, 점유율 23.44%)를 기록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올해 채권발행시장은 차환발행수요와 함께 기업운영자금과 인수자금 등이 겹쳐 수요가 많았다”며 “기존 주도하고 있던 무보증 회사채 외에 ABS·주식연계채권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KB증권은 2016년 현대증권과 인수합병 이전엔 KB금융지주에서 존재감이 미미했다. 그러나 통합 이후 유상증자를 실시, 자본금을 늘리며 비은행 부문 중 가장 대표적인 곳으로 거듭났다. 2015년 당시만해도 6조원 수준이었던 KB증권의 자산규모는 올 상반기 44조원까지 늘었다. 특히 은행과 보험 등 KB금융 계열사와의 호흡도 좋다. KB증권은 KB금융지주내 복합점포를 활용해 은행 고객을 증권에 연계해 실적을 올릴 수 있다. 7월말 기준 KB금융의 복합점포는 70여개로 CIB를 포함하면 80여개다.

계열사들도 KB증권을 통해 채권을 매수, 매도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민은행이 KB증권을 통해 채권을 매수한 금액은 4조5000억원 수준이다. 전기 대비 3조원이 늘었다. KB증권을 통해 매도한 채권 금액도 7조2000억원으로 전기대비 5조원 늘었다. 주로 은행과 거래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채권 발행을 해오면서 업계 1위를 유지해왔으나 정작 본연의 체력은 약하다는 평가다.

올 상반기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1804억원으로 전년대비 13.49% 늘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WM 실적은 169억원을 기록하고 기업금융은 799억원, 자산운용은 750억원의 수익을 냈다.

특히 WM부문에서 금융상품 운용자산(AUM)이 크게 늘었다. 작년말 20조4000억원에서 올 1분기 23조4000억원, 2분기엔 25조6000억원까지 늘었다. 은행과 증권 간의 협업 시너지가 컸다는 분석이다.

업계선 윤 회장이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을 M&A하면서 증권업을 대폭 키웠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KB증권이 자체 체력을 보강하지 않으면 향후 확장 리스크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KB증권의 경우 KB국민은행과 같은 든든한 계열사가 있어 서로간 협업으로 나오는 시너지가 큰 곳”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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