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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오산 백골시신 1년만에 범인 검거

경기 오산 백골시신 1년만에 범인 검거

기사승인 2019. 08. 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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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경기도 오산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백골 상태의 시신의 범인이 검거됐다.

 
시신은 지난해 사망할 당시 17세의 남자 가출청소년으로, 경찰에 범죄 사실을 알려 처벌받게 됐다는 이유로 함께 생활하던 이들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살인과 사체은닉 등 혐의로 A(22) 씨와 동갑내기 2명 등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8일 오후 7시40분쯤 피해자를 오산 인근 공장으로 유인해 집단폭행으로 살해하고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다.  

 

지난 6월 6일 오전 7시35분쯤 오산시 내삼미동 야산에 암매장된 백골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44명의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시신이 15~17세의 남성이라는 국과수 부검결과에 따라 인접 지역에 접수된 유사 연령대 가출인·장기결석자·주민등록증 미발급자 등을 수사하던 중 B군의 신원을 파악했다. 

 

경찰에 붙잡힌 20대 3명은  함께 생활하던 B군이 자신들의 다른 범죄에 관해 경찰에 진술하는 바람에 처벌받게 될 처지에 놓여 살해를 계획하고 실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대포통장을 수집해 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팔아넘기는 일에 가출청소년들을 이용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이 지난해 사용한 차량의 트렁크에서 B군의 DNA가 나오고 A씨 등이 범행도구로 사용된 삽과 장갑 등을 구매한 사실까지 확인되자 경찰은 지난 19일 이들을 체포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내주 중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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