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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4차 산업혁명 신사업 국가 기반인 ‘DNA’ 개발해야…AI 도약에 시스템반도체 중요”

박영선 “4차 산업혁명 신사업 국가 기반인 ‘DNA’ 개발해야…AI 도약에 시스템반도체 중요”

기사승인 2019. 08. 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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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R&D·소재·부품·장비 집중 지원할 것"
"시스템반도체 분야 중소벤처기업, 패키지로 지원하는 정부 지원 필요"
중기부, '제 1회 중소벤처기업 미래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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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22일 열린 ‘제1회 중소벤처기업 미래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공=벤처기업협회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2일 “성장잠재력이 있는 중소 반도체 설계(팹리스)기업을 발굴해 집중 지원한다면 이미 인정받은 반도체 기술력, 기업과 미래세대의 열정으로 우리나라 시스템반도체는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시스템반도체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기회와 육성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 1회 중소벤처기업 미래포럼’에서 이같이 밝히며, “전문가들의 진단, 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각계 제안은 시스템반도체 중소벤처기업 지원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문재인 정부 5년 간 4차 산업혁명 신사업 국가 기반을 깔아 그 기반속에 새로운 신생 기업이 탄생되길 바란다”며 “그 기반이 바로 ‘DNA다. DNA는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이다. 아직까지 데이터, AI는 아직 세계 최고가 아닌데 이걸 한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시스템반도체 산업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내년 예산의 가장 특징은 4차 산업분야에 집중 투자한다는 것”이라며“ 9월 독일에서 전자박람회가 열리는데 화웨이가 기조연설을 한다. 연설하면서 한국이 어떤 경쟁시장에 뛰어들지 주목해봐야 한다. 어찌보면 DNA 싸움을 하고 있는”이라고 했다.

박재근 반도체디스플레이학회장은 “중기부에서 선택과 집중해 연구개발(R&D) 지원해 달라”며 “중기부에서 나서서 대기업과 개방 확대하는것을 꼭 챙겨주고, 디자인하우스를 하는 것도 챙겨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자율차·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 DDIC(디스플레이 드라이브 IC), CIS(CMOS 이미지 센서)에 많은 경험이 있는 국내 팹리스에게 기회로 작용될 것”이라며 “기획 단계부터 수요기업이 참여하는 과제를 발굴해 연구개발(R&D)과 사업화 지원까지 패키지로 지원할 수 있는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했다.

김수환 서울대 교수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지원전략이 필요하며, 4차 산업혁명이 팹리스의 기회가 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반도체’가 아닌 ‘인공지능을 위한 반도체’에 정부 지원이 집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팹리스 기업들은 “시장수요 부재로 업계는 열악한 상황에 있고 그간 정부지원이 팹리스 기업의 현실에 맞지 않았다”며 “시장은 축소되고 기업의 재무는 어려워져서 새로운 기술개발이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해결될 수 있도록 보다 실질적인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박 장관은 “중기부에서 디자인하우스를 주도하는 게 맞는지, 아니면 실력있는 업체에 판을 깔아주고 플랫폼을 제공해주는 게 맞는지 고민이 있다”며 “오늘 이 포럼은 계속 팹리스업체를 만나고 팹리스와 대기업을 연결 시켜주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게 어느정도 정리가 되면 포럼을 통해 만날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늘 말한 것들을 정리해서, R&D 예산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지 내부적으로 많이 고민하고 소통하겠다. 오늘 포럼 통해 방향을 설정하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중기부는 내년 주요사업 중 하나가 바이어 등 R&D 집중 투자, 소재·부품·장비 집중 지원”이라며 “슈펴컴과 연결되는 과정 로드맵은 잡고 있다. 부품 부분에 국산 부품 의무할당량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중기부에서 하고 있는 게 ‘공공조달멘토링제도’ 도입인데 시행령이 곧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약은 중소기업이랑 하고 중소기업이 하청업체로 대기업을 멘토업체로 끌어오는 걸 시범사업으로 하려고 한다. 곧 중기부가 팁스타운에서 벤처투자VC 위한 기업설명회 말고 ‘기술설명회’를 하려고 한다. 중소기업이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대기업 관련자 를 초청해 이걸 준비 중이다. 9월에 소재·부품·장비부터 들어가려한다. 점점 확대하겠다”고 했다.

김지혜 L&S벤처캐피탈 수석심사역은 “시스템반도체는 단순한 칩 제조가 아니며, 세트부분의 지식과 노하우를 갖춘 소프트웨어(S/W)와의 융합과 개발단계부터 대기업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사업의 안정성 확보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인수합병(M&A)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민구 주성ENG 부사장은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중소 팹리스의 사업 기회 보장과 기술탈취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과 팹리스 분야의 창업 촉진을 위한 금융지원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 장관은 “시스템반도체 부분에 있어서 R&D 부분도 지원할 수 있도록 들여다보겠다”며 “중기부 산하에 3개 국립공고(부산·구미·전주)에 AI(인공지능), 바이오, 시스템반도체에 특수개발예산이 신설돼 배정된다”고 했다.

한편 AI와 바이오헬스, 미래차 분야에 대한 포럼도 연내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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