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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4년만에 다시서는 고속철(KTX) ‘장날 분위기’...기대감 ‘들썩’

장성, 4년만에 다시서는 고속철(KTX) ‘장날 분위기’...기대감 ‘들썩’

기사승인 2019. 08. 2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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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추석 예매 줄이어...주변상권 상인들 기대감
하루 상하행 4회 정차
장성역 예매
전남 장성역에 KTX가 재정차하게 되면서 장성군과 역 주변 상가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 21일 오전 장성역에서 추석예매티켓을 구입하는 장성 군민들. /제공=장성군
고속열차(이하 KTX)가 중단 4년여 만에 다시 전남 장성역에 정차하게 되면서 장성군과 역 주변 상가가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장성역 정차 재개는 다음 달 16일부터다. 운행일로부터 한 달 전인 지난 16일부터 예매창구가 열렸다.

22일 장성역 관계자는 “하루에도 수십 분의 고객님이 장성역에 KTX가 다시 멈춰서게 된다는 말이 사실인지 물어보신다. 정차 재개를 기념하기 위한 목포~장성 간 상행과 장성에서 출발하는 하행 체험, 그리고 귀경길 예매가 줄을 잇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전했다.

장성역은 인근 광주송정역에 비해 충분한 무로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인근 첨단, 수완지구 등 광주지역 주민들의 이용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X 장성역 정차 재개 확정은 역 주변 상권 활성화라는 기대감을 동시에 가지고 왔다.

역 인근에서 수 년 째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형철씨는 “KTX 정차가 중단됐던 2015년 이후 저를 비롯해 역 주변 자영업자들이 큰 상실감을 느낀건 사실”이라며 “KTX 재개가 숨통을 트이게 해준 것인 만큼 고객 확보와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X의 장성역 정차시간은 목포행 오후 12시 20분, 7시 55분, 서울·용산행 오전 6시 29분, 오후 5시 42분으로 총 4회다. 서대전 경유 노선(서울·용산~오송~서대전~익산~김제~장성~광주송정~목포)이라 장성에서 서울까지는 약 2시간 50분 가량 소요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장거리 이동이 잦은 사람들에게는 장성역에서 KTX를 타고 환승 걱정 없이 한 번에 서울까지 가는 것이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희박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군민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꾸준한 노력이 만들어낸 성과인 KTX 장성역 재정차가 지역경제를 살리고 군민의 행복한 삶을 확보하는 든든한 교두보가 돼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정차횟수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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