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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2년까지 주택 내 낡은 수도관 전량 교체 목표”

서울시 “2022년까지 주택 내 낡은 수도관 전량 교체 목표”

기사승인 2019. 08. 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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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69% 교체 완료…잔여 17만5000가구 교체 위해 1075억 투입
1994년 4월 이전 건축·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 사용주택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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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022년까지 주택 내 노후 수도관 전량을 교체한다는 목표로 1075억원을 투입·지원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교체 대상에 해당하는 시내 단독·다가구·공동주택 총 56만5000가구 중 69%에 해당하는 39만가구의 노후 수도관을 이미 교체했다. 잔여 17만5000가구의 수도관은 3년 안에 교체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올해는 5만가구 교체를 목표로 7월 현재 2만1526가구가 수도관을 교체했다. 내년엔 5만6000가구, 2021년엔 4만가구, 2022년엔 2만9700가구의 노후 수도관 교체를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1994년 4월 이전에 건축되고, 녹에 취약한 아연도고강관을 급수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주택이다. 두 가지 조건 모두를 충족해야 교체 대상 가구가 된다.

지원액은 전체 공사비의 최대 80%다.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원, 다가구 주택은 최대 250만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 당 최대 120만원(공용급수관 세대당 40만원)이 지원된다.

시는 비용 지원과 더불어 수도관 교체에 따른 수질 변화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낡은 수도관 교체 전·후 2회에 걸쳐 수질검사와 설문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시는 2018년 급수관을 교체한 5785가구를 대상으로 교체 전·후 수질검사와 설문조사도 실시한 결과 탁도 부분에서 61%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돗물 음용률이 교체 전 25.6%에서 교체 후 43.8%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수돗물에 대한 시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시는 판단하고 있다.

시는 남은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율을 연차별로 끌어올려 녹물 발생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생산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각 가정으로 제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내년까지 완료 예정인 녹에 취약한 송·배수관 교체 사업에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지원 사업이 더해지면 시내급수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비 지원 신청은 120다산콜센터나 각 관할 수도사업소로 하면 된다. 담당 직원이 각 가정을 방문, 컨설팅을 통해 지원 대상 여부를 판단한다. 지원 대상일 경우 지원 절차와 공사비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백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돗물 급수환경 개선의 완결 지점은 주택 내 낡은 급수관 개선”이라며 “아직 수도관을 교체하지 않은 가구도 신형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교체 비용 지원과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적극적 홍보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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