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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공장 지붕으로도 돈 번다

KCC, 공장 지붕으로도 돈 번다

기사승인 2019. 08. 2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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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죽공장에 8.5MW급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증설
일반 가정집 5436세대 1년간 공급 가능한 전력 생산
이산화탄소 배출량 6996t 절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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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최대 규모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된 KCC 대죽공장 전경/사진=KCC
KCC가 충남 서산시 대죽공장에 중부권 최대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완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증설한 태양광 발전소는 발전 용량 8.5MW 규모로 연간 10.4G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기존 대죽공장에서 운영하던 태양광 발전설비와 합하면 발전 용량은 총 13MW에 달하며 연간 전력 생산량은 15.0GW에 이른다. 이는 일반 가정(230kWh/월 사용 기준) 약 5436세대에 1년간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6996t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KCC는 석고보드를 생산하는 대죽공장의 특성을 활용했다. 석고보드는 생산 공정상 수백 미터에 이르는 컨베이어벨트를 일직선으로 지나야 한다. 생산라인의 길이가 매우 길어 태양광 모듈을 설치할 수 있는 공장 지붕의 유휴 공간을 확보하기 좋다. 공장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모듈은 3만7483개에 달하며 설치 면적만 7만1401여 ㎡에 이른다. 단일 사업장에 설치된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로서는 강원, 서울, 경기, 충청 등 중부권 내 최대 규모다. KCC는 대죽공장 외에 김천공장, 여주공장 등 14개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민자발전산업 사업자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태양광 발전 사업 프로젝트 개발부터 파이낸싱, 엔지니어링 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 시공과 운영 노하우도 전수해준다.

KCC 관계자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건물과 공장 옥상 유휴 부지를 활용해 그 위에 태양광 패널을 얹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며 “전국 사업장에서 운영하는 태양광 발전소를 미래에너지 기술 교육과 체험의 장으로 운영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에 앞장서고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 계획’에 보조를 맞춰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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