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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손학규, 추석 전 용퇴 결단해야…지도체제 정비 필요”

오신환 “손학규, 추석 전 용퇴 결단해야…지도체제 정비 필요”

기사승인 2019. 08. 2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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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비대위 방법 있어…의견 모으는 과정"
"정개특위 선거법 표결 처리는 동의하지 않아"
'취임 100일' 기자회견 하는 오신환 원내대표<YONHAP NO-2137>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손학규 대표에게 추석 전까지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또 오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 교체 이후 조기 전당대회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손 대표께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용퇴의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늦어도 추석 전까지 무너진 리더십을 회복하고 지도체제를 정비해야 한다”며 지도부 구성 시기를 언급했다.

그는 “손 대표의 책임을 거론하는 이유는 가장 많이 권한을 행사한 순서대로 책임을 지는 것이 책임정치의 원리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손 대표 체제 이후 당 운영 방식에 대해 “조기 전당대회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으로 전환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의견을 모으는 과정에 있다. 의견이 모이면 다시 한번 손 대표에게 간곡하게 요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제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것은 현재진행형으로 남아 있는 우리 바른미래당의 정상화”라며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 했는데 계속 당내 문제로 옥신각신하는 모습을 보여드려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기간 만료를 앞두고 선거법 개정안의 표결 처리를 강행하려는 여당의 움직임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오 원내대표는 “(정개특위의)표결 처리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한 달 정도라도 정개특위 기간을 연장한 뒤 자유한국당의 입장 변화를 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는 “(바른미래당 정개특위 간사인) 김성식 의원은 원내대표단 의견과는 달리 표결 강행 입장이지만 현재로서는 사보임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조속히 의원총회를 소집해 의견을 조율하겠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 전환을 요구하기도 했다.

오 원내대표는 “정부가 소득주도성장론을 폐기하고 혁신성장으로 확실하게 가겠다고 한다면 바른미래당은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지난 6월 국회에서 합의만 하고 실행은 보류됐던 경제 대토론회를 지금이라도 열어 정부와 여야가 머리를 맞대자”고 제안했다.

나아가 오 원내대표는 “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제안한 국회 노동개혁특위도 조속히 설치해 노동 양극화와 일자리 문제를 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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