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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월드 다리 절단 사고 알바생 “균형 잃고 풀숲으로 뛰어내려” 진술

대구 이월드 다리 절단 사고 알바생 “균형 잃고 풀숲으로 뛰어내려” 진술

기사승인 2019. 08. 2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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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대구 이월드 다리절단 사고 아르바이트생이 사고 당시와 관련해 "균형을 잃고 추락했다"고 진술했다.


22일 대구 성서경찰서는 아르바이트생 A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에 관한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롤러코스터 맨 뒷부분에 서서 맨 앞칸 출발지점에 뛰어내리려고 했으나 발이 미끄러져 승강장을 지나쳤고 기구가 돌아가는 과정에서 균형을 잃고 풀숲으로 뛰어내렸다"고 진술했다.

A씨의 진술은 일부 안전요원들이 맨 마지막 열차 칸에 서 있다가 롤러코스터가 출발하면 승강장으로 뛰어내린 게 관행처럼 이어져 왔다는 진술과 일치한다. 

A씨는 다리가 절단된 사고 상황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하루에 2인 1조로 40분씩 교대 근무를 해온 A씨는 휴게시간이 되자 놀이기구 밖으로 나가려고 열차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를 당한 뒤 그는 비명을 질렀고 조종실에 있던 교대 근무자 B씨가 이 소리를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사고 경위를 바탕으로 전·현직 종사자, 안전 관리자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한다"면서 "사고를 놓고 법령 위반이나 과실이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 이월드에서는 지난 16일 놀이기구인 허리케인 근무자 A씨가 열차와 레일 사이에 다리가 끼면서 오른쪽 무릎 10㎝ 아래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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