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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국 지소미아 파기 ‘미 이해’에 “사실 아니다”며 반박

미, 한국 지소미아 파기 ‘미 이해’에 “사실 아니다”며 반박

기사승인 2019. 08. 2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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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국 정부 지소미아 파기 결정에 불만족"
"한, '미 이해하고 있다'고 말한 것, 사실 아니다"
미, 청와대 발언 공개적 반박, 논란 예상
'지소미아' 보고받는 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2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결정에 대해 강한 우려와 불만을 표시했다. 특히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파기 결정에 대해 미국이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한 데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한국시간) 청와대에서 지소미아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 내용을 보고받고 있는 모습. 왼쪽은 이낙연 국무총리./사진=청와대 제공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2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결정에 대해 강한 우려와 불만을 표시했다.

특히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파기 결정에 대해 미국이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한 데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이날 캐나다에서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외교장관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 파기와 관련, “오늘 아침 한국 외교장관과 통화했다”며 “우리(미국)는 한국이 정보공유 합의에 대해 내린 결정을 보게 돼 실망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 국방부는 이날 데이브 이스트번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일 양국이 이견 해소를 위해 협력하길 권장한다. 양국이 이를 신속하게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한 것에서 한국 정부의 결정에 대한 ‘실망감’을 더 강하게 표명한 것이다.

특히 미 행정부 소식통은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파기 결정에 불만족(unhappiness)을 표한다면서 “우리는 특히 한국 정부가 ‘미국이 이해하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 불만족스럽다”며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미 정부 소식통이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반박하면서 지소미아 파기 결정에 앞서 한·미 간 사전 협의가 제대로 이뤄진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지소미아 파기 결정을 설명하면서 “우리의 외교적 노력에 일본의 반응이 없다면 지소미아 종료가 불가피하다고 미국 측에 역설했고, 미국은 우리의 결정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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