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모 경북 상주경찰서장(왼쪽)이 지난 21일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한 서상주농협 홍정표 과장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상주경찰서
경북 상주경찰서는 지난 21일 상주시 모동면 서상주농협에 근무하는 홍정표 과장에게 전화금융사기를 예방한 공로로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상주경찰서에 따르면 홍 과장은 지난 19일 오후 3시40분경 경찰과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의 전화에 속아 현금을 인출해 농협 주변을 불안한 모습으로 서성이던 한 시민의 행동을 수상히 여기고 면담을 한 후 신속히 관할 파출소에 신고해 피해를 예방했다.
당시 이 시민은 “본인 통장이 대포통장으로 이용되고 있으니 이를 해결하려면 현금을 모두 인출해 차량에 넣어두라”는 전화를 받고 아무런 의심없이 타 은행에서 예금 3000만원을 인출해 차량에 보관하는 등 큰 피해를 입을 뻔 했지만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직감한 홍 과장의 기지와 신속한 대처로 이를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
강성모 상주경찰서장은 “농촌지역 고령자들을 상대로 전화금융사기가 빈발함에 따라 고객을 가장 가까이서 만나는 창구직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당부하며 홍 과장의 세심한 관찰과 신속한 신고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를 표했다.